- 네일 7이닝 1실점 역투로 47일 만에 승리, 키움 알칸타라는 4피홈런으로 패전

KIA 타이거즈 김도영. ⓒ 뉴스1 민경석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5연승을 기록했다.
뉴스1에 따르면, KIA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9-2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5연승을 이어간 KIA는 시즌 전적 27승 1무 22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선두권 추격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반면 4연패의 늪에 빠진 키움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패(20승 1무)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솔로 홈런만 4개를 쏘아 올리며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시작은 1회초 박재현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다. 박재현은 올 시즌 두 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46번째에 해당하는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1-1 동점이던 4회초에는 김도영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보탰다.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을 추가한 김도영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의 2-1 살얼음판 리드는 경기 후반인 7회까지 지속되었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7회말 2사 1, 2루의 동점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자, 8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후속 타자 한준수가 연속 홈런(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이 홈런들을 기점으로 KIA의 공격력이 완전히 살아났다. KIA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와 정현창이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어 점수를 추가했다. 여기에 앞서 홈런을 기록했던 나성범이 다시 타석에 들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9-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성범은 8회 한 이닝에만 장타 2개로 4타점을 쓸어 담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 뉴스1 김명섭 기자
KIA 마운드에서는 선발 네일이 7이닝을 책임진 후, 8회 한재승과 9회 이형범이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9회말에 1점을 실점하긴 했으나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선발 네일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는 지난 4월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7일 만에 거둔 승리이자, 8번째 도전 끝에 수확한 시즌 2승(4패)째다.
반면 키움의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4승)째를 안았다. 알칸타라는 허용한 5개의 피안타 중 4개가 홈런으로 연결된 점이 패전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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