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 로드리게스 홈런·김도영 3타점 활약

KIA 타이거즈 투수 김태형이 26일 열린 2026 KBO리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김태형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뉴스1에 따르면,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6 신한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시작된 연승 가도를 4경기로 늘린 KIA는 시즌 성적 26승 1무 22패를 기록하며, 5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리고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시즌 20승 1무 29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KIA의 2년 차 우완 투수 김태형은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었다. 김태형은 6이닝 동안 사사구 2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이번 호투로 김태형은 프로 데뷔 이후 첫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으며, 개인 통산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까지 동시에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를 대신해 합류한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고, 간판타자 김도영도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는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는 4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은 4이닝 동안 단 1개의 피안타와 볼넷 2개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4회를 마친 후 오른손 중지와 검지에 물집이 잡히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에이스의 예기치 못한 강판 이후 경기 주도권은 급격하게 KIA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26일 열린 2026 KBO리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회초 시즌 8호 1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5회초 키움의 바뀐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김규성의 안타와 김태군의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무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박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마침내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올린 KIA는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로드리게스가 김성진의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로드리게스는 이적 후 17경기 만에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리그 홈런 부문 공동 8위로 도약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7회초 공격이었다. KIA는 2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왼쪽 펜스를 직접 강타하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5-0까지 벌려 놓았다.
키움은 경기 후반 반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회말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와 9회말 김건희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9회말 1사 2, 3루의 기회에서 대타 전태현이 3루수 땅볼을 때려 병살타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키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김성진은 이날 경기의 패전 투수가 됐다.
황웅재 기자
fldjffkdlx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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