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만료 후 연장 없이 지휘봉 반납, 사상 첫 8강 탈락 책임 통감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 2026.3.7 ⓒ 뉴스1 구윤성 기자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실패의 책임을 안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1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는 20일 이바타 감독과의 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퇴임 절차를 밟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2017년부터 코치진으로 합류해 국가대표팀과 연을 맺었던 이바타 감독은 지난 2023년 9월 정식 감독으로 취임하며 팀을 지휘해 왔다.
부임 초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정상을 밟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이어진 주요 국제 무대에서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년 프리미어12 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에게 패배해 우승컵을 내준 데 이어, 이번 2026 WBC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수의 메이저리거를 차출해 대회 2연속 우승을 정조준했음에도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이 해당 대회에서 4강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야구기구는 이바타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새 감독 선임을 통해 2028년 LA 올림픽 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바타 감독은 그동안 동고동락한 선수단과 스태프를 비롯해 프로 12개 구단 및 아마추어 야구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며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단은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했으며 패배의 원인은 전적으로 감독인 자신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앞으로도 일본 대표팀이 야구 부흥을 위해 각종 국제 대회에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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