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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개막전 완승, 아이작 하자·오스카 피아스트리는 불운의 리타이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3. 9. 23:58

러셀·안토넬리 나란히 1, 2위… 페라리 해밀턴은 4위로 레이스 마쳐

2026년 F1 기술 규정이 전면 개편된 이후 첫 무대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조지 러셀과 키미 안토넬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장악했다.

토요일 열린 퀄리파잉에서부터 메르세데스의 강세는 입증됐다. 조지 러셀은 1분 18초 518을 기록하며 폴 포지션을 확보한 가운데 팀 동료 안토넬리가 2위에 올라 메르세데스가 그리드 맨 앞줄을 독점했다. 반면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은 Q1 주행 중 리어 액슬이 잠기는 결함으로 방호벽에 충돌하며 최하위인 20번 그리드로 밀려났다. 이로써 우승권 다툼은 사실상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F1 TV 캡처


일요일 본선은 초반부터 혼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4위에서 출발한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스타트 직후 선두를 빼앗았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초반 10랩 동안 엔진 출력과 부스트를 활용해 선두 자리를 주고받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승부처는 레드불 아이작 하자의 차량 결함으로 발동된 버추얼 세이프티 카 상황이었다. 이때 메르세데스는 두 드라이버를 모두 피트로 불러 타이어를 교체하며 원스탑 전략을 설계했다. 반면 페라리는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을 트랙에 잔류시키는 선택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피트 스톱 이후 메르세데스에게 선두권을 내주게 됐다.

F1 TV 캡처


이후 메르세데스는 35랩 이상 버텨야 하는 원스탑 전략을 끝까지 밀어붙였다. 페라리는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으나,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엔진 출력과 타이어 관리 능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러셀은 경기 후반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토넬리가 2.9초 차로 뒤를 이으며 메르세데스는 개막전 완승을 거뒀다.

F1 TV 캡처


7위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의 엔진 출력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차량 밸런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홈 그랑프리에 나선 맥라렌의 피아스트리는 그리드로 이동하던 중 연석을 밟고 스핀하여 벽에 충돌했다. 차량 파손이 심해 레이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기를 포기했다. 레드불의 아이작 하자는 퀄리파잉에서 3위까지 올라섰으나, 엔진 문제로 11랩 만에 차량을 멈춰 세웠다. 반면 RB의 루키 아비드 린드블라드는 8위로 데뷔전 포인트를 획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승리로 2026년 규정 변화의 최대 수혜자임을 증명했다. 특히 직선 구간에서 보여준 엔진 출력 우위는 페라리가 단기간에 극복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페라리 역시 차체 밸런스와 스타트 성능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메르세데스의 파워 유닛 성능과 기민한 전략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한편, 2026 시즌 두 번째 라운드인 중국 그랑프리는 일주일 뒤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호주의 노면 특성과는 또 다른 상하이의 긴 직선 구간에서 메르세데스의 엔진 독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페라리가 전략적 반격에 성공할지가 이번 시즌 초반 판도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김하윤 기자
bmocake@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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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