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지민 / 출처 - 한지민 인스타그램
한지민은 빠르게 주목받은 스타는 아니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단순한 외모나 스타성보다 묵직한 연기로 승부를 걸었다. 선명한 감정선, 절제된 표정, 그리고 화면에 스며드는 내면의 울림은 매 작품마다 진정성을 전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미지보다 감정의 깊이로 연기를 증명해낸 그녀는 결국 대중과 평단 모두의 신뢰를 얻은 배우로 자리잡았다.
2018년 영화 <Miss Baek>은 한지민의 배우 인생에서 분기점이 된 작품이었다. 전과자 백상아 역을 맡은 그녀는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 어린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과장 없이 절제된 감정 연기로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풀어낸 그녀는 당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멜로·로맨스 이미지를 벗고 본격적인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연기로 전환점을 맞은 셈이다. 이 경험은 이후 작품 선택 기준을 바꾸고 연기 스타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관객들에게도 ‘한지민이라는 배우가 가진 깊이’를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배우 한지민 / 출처 - 한지민 인스타그램
2023년 JTBC 드라마 <힙하게>에서는 초능력을 지닌 수의사 역할로 코믹과 미스터리, 휴머니즘을 넘나드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소화했다.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중심을 잡는 연기로 장르적 안정감을 더했고,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한 이색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장르물에서도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치며 한지민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이었다.
2025년 SBS 드라마 <Love Scout>에서는 헤드헌팅 회사 CEO 강지윤 역으로 돌아왔다.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유능하면서도 흔들리는 현실적인 리더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배우 이준혁과의 케미스트리도 호평을 받았으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와 Viki에서도 서비스되며 국내외 시청자에게 한지민의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한지민은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Miss Baek>에서 보여준 진중한 사회적 서사, <힙하게>의 장르 유희, <Love Scout>의 현실 감성까지. 그녀는 하나의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각기 다른 작품 속 인물을 자신만의 결로 소화해낸다. 2025년에는 JTBC·디즈니+와의 협업작도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단순한 베테랑이 아닌, 장르와 감성을 잇는 확고한 주연 배우로서 한지민의 이름은 지금도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다.
황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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