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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용병’ 터커 데이비슨, 롯데의 가을야구에 어울리는 퍼즐일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8. 4. 20:48

6월 이후 뚜렷한 하락세... 리그 외국인 투수 중 각종 지표에서 하위권, 교체 고민 본격화

시즌 초반 호투를 이어가며 롯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 그러나 6월 이후 부진에 빠지며 가을야구까지 동행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지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터커 데이비슨은 2025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의 성공 사례로 꼽혔다. 4월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8, 3승 무패를 기록했고, 5월 중순까지 6승 1패 평균자책점 2.17로 꾸준히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조합, 그리고 위기 관리 능력이 어우러져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6월부터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 6월 첫 등판이었던 키움전에서 3⅔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이후 등판에서도 계속해서 5이닝 안팎, 3실점 내외의 ‘애매한’ 피칭이 반복됐다. 6월 한 달간 데이비슨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7.71(4경기 3패), 피안타율과 피홈런도 급증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했다.

투구 내용도 마찬가지다. 경기 초반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하더라도 3~5회 중반 이후 급격히 흔들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으며, 장타 허용과 볼넷 이후의 집중력 저하도 잦아졌다. 시즌 초반 ‘운이 따랐다’는 평가조차 있었다면, 6월 이후에는 그 운마저 사라지면서 본인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7월 들어서는 승수는 다시 늘었지만, 투구 내용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만을 소화했고, NC전에서는 9점의 득점 지원 속에서도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선발투수가 매 경기 필승조를 호출하는 상황은 팀 불펜진의 과부하로 직결되고 있고, 정규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을 고려하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세부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규정이닝을 채운 외국인 투수 11명 중 WHIP(1.40)과 피OPS(0.722)는 최하위, 9이닝당 볼넷(3.45)과 QS(10회)는 각각 10위다. 스트라이크 유도 지표(CSW%)도 29.1%로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낮다. 특히 이런 수치들이 대부분 6월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부진이 아닌 하락세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는 이미 찰리 반즈를 웨이버 공시하며 외국인 교체 카드를 한 장 소모한 상태다. 포스트시즌 등록 마감일(8월 15일)을 고려하면 추가 결단이 필요할 경우 시간이 많지 않다. 최근 일부 외신과 관계자 발언을 통해 구단이 대체 외국인 투수 후보를 물색 중이라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교체설이 구체화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시즌 누적으로만 보면 데이비슨은 무난한 외국인 투수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금 롯데에 필요한 건 ‘가을야구를 맡길 수 있는 확실한 카드’다. 이제 남은 건 데이비슨이 마지막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그는 계속해서 ‘5이닝 투수’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가을 무대의 검증된 퍼즐로 완성될 수 있을까.


최재혁 기자
damiano1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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