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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뷔 15년 만의 첫 우승…“이 순간을 평생 꿈꿨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5. 22. 16:06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우승한 토트넘 홋스퍼 / 출처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 무대에 발을 디딘 지 15시즌 만이다. 그 감격스러운 순간, 그는 경기장 한편에서 아버지와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 첫 팀 대회 우승이며, 토트넘으로서도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트로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이지만 투혼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내내 수비와 연계 플레이에 힘을 쏟으며,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했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팀 내 영향력과 존재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손흥민은 곧장 관중석으로 향해 아버지 손웅정 씨를 안았다. 포옹 속에서 터진 눈물은 단순한 감동 그 이상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몇 날 며칠을 이 장면을 상상했다. 정말 똑같은 꿈을 반복해서 꿨는데, 마침내 현실이 됐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승을 향한 갈망이 너무 컸다. 힘들었던 시즌이었고, 선수단 전체가 많은 압박을 견뎌야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믿고 뭉쳤고, 결국 이겨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간의 헌신을 스스로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무대다.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며 각오를 다졌고, 이어 “새벽 4시에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고, 그 어느 때보다 값진 트로피였다. 손흥민은 긴 기다림 끝에 진짜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우승컵을 들고있는 손흥민 / 출처 - 손흥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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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