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역시 나스타’ KIA, 드라마 같은 끝내기로 KT에 역전승..위닝시리즈 달성

9회말 1사 만루, 타석에 등장한 나성범의 타구가 팀을 구해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에서 기아가 9회말 나성범의 끝내기로 4-5의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원정팀 KT는 선발 쿠에바스와 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2루수)가, 홈팀 기아는 선발 양현종과 박찬호(유격수)-홍종표(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변우혁(3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기세는 KT가 잡았다. 2회초 황재균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이어진 3회초에도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기아는 5회말부터 뒤쫓기 시작했다. 변우혁의 안타와 한승택의 2루타로 득점권을 만든 후, 최원준의 땅볼과 박찬호의 1타점 2루타로 3-2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5회말에는 현재까지 홈런 1위인 기아의 위즈덤이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8회초 교체된 투수 전상현이 송구 실책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든 후 KT의 대타 유준규의 땅볼 타점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 /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치열했던 경기의 행방은 기아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말에 결정됐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기아는 최원준이 범타로 물러난 후 박찬호의 안타, 홍종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등장한 나성범은 긴 승부 끝에 우익수 뒤쪽에 떨어진 큰 타구를 만들었고,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4-5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기아는 13개의 안타와 함께 승리하며 1안타에 그쳤던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양현종이 5.1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조상우-최지민-전상현-정해영의 불펜진이 1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 역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기아는 이번 KT와의 홈 3연전에서 중간 계투가 단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약점으로 평가받은 불펜이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반면, KT는 쿠에바스의 퀄리티스타트와 최근 부진했던 황재균의 선제 홈런이 무색하게도 세이브 선두(7개)를 달리던 마무리 박영현이 무너져 아쉬운 패배가 됐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 KT는 키움과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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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