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SG 랜더스의 박정태(55) 2군 감독이 구단을 통해 취임 후 24일 만에 자진사퇴했음을 밝혔다.
SSG 랜더스의 공식 사과문 /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인스타그램
박 감독은 "선임 이후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향후 낮은 자세로 KBO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박정태의 감독 선임 이후 가장 큰 화두에 올랐던 것은 2019년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전력이었다. 당시 박정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되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정태가 이전에 2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큰 논란이 되었다.
또한, 은퇴 후 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로 선임된 조카 추신수(43)와의 관계로 인해 '조카 찬스'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단은 "박정태는 최우선 영입 후보가 아니었다. 1·2순위 후보 영입이 불발된 뒤 내부 격론 끝에 선임했다"라며 "추신수 본인도 프런트 합류를 고민하던 시기여서 2군 감독 선임에 관여할 상황이 아니었다"라는 해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계속해서 반발 여론이 생겨났다. 팬들의 성토와 언론의 부정적 의견들이 이어지며 구단도 다시 검토하던 상황 속 박정태 감독이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결국 SSG는 사퇴를 수용하며 "이번 퓨처스 감독 선임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KBO리그와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는 약속했다.
SSG는 차기 퓨처스 감독을 곧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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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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