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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남드래곤즈, 충남아산FC 준우승 이끈 '가물치' 김현석 감독 선임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2. 12. 13:09

- 이장관 감독 내보낸 전남, 김현석 감독 선임하며 빠른 변화 가져가

전남드래곤즈의 16대 감독이 된 김현석 감독 / 출처 - 전남드래곤즈 SNS


올 시즌 K리그2 충남아산FC를 이끌며 준우승을 따낸 김현석 감독이 전남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는다. 전남은 10일 SNS을 통해 "전남드래곤즈가 K리그1 승격을 이끌 제16대 사령탑으로 김현석 감독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이어 "24시즌 K리그2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지도력을 선보인 김현석 감독은 25시즌부터 전남과 함께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감독은 "전남드래곤즈와 함께 승격에 도전하겠다. 먼저 전남드래곤즈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남은 과거 끈끈한 축구로 한국축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열광적인 지역민들과 서포터즈분들께 동행하신다. 전남도민께서 염원하는 K리그1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아산 FC 시절 김현석 감독 / 출처 - 충남아산FC SNS


김현석 감독은 현역 시절 '가물치'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울산현대(현 울산HD)에서 활약하며 리그 288경기 78골 42도움을 기록하고 K리그 베스트11 6회, 최우수 선수(MVP-1996년), 득점왕(1997년) 등을 수상했다.

은퇴 후 2002년~2012년까지 울산현대의 코치로 지냈다. 2013년 울산현대의 유소년 강화부장으로 지내다 울산 WFC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커리어 사상 첫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리고 강릉중앙고(2014~2017), 울산대학교(2018~2021) 감독을 거친 후 2022년 충남아산FC의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24년 충남아산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프로 첫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2024 시즌에 돌입한 김 감독은 다소 약체로 평가받는 충남아산을 180도 바꿔놨다. 비대칭 백3 전술을 사용하여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전개하는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이에 GK 신송훈(30경기 32실점 10클린시트), DF 강준혁(32경기 3골 6도움), MF 김종석(31경기 6골 2도움), FW 강민규(35경기 8골 5도움), FW 주닝요(36경기 12골 8도움), FW 박대훈(22경기 5골 5도움) 등의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순위' 2위 및 승강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따냈다.

승강 PO에서도 김 감독의 리더십은 빛났다. K리그1 11위 대구FC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2차전 연장전 혈투 끝에 1:3으로 패배하며 합계 5:6로 아쉽게 승격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충남아산이 시즌 시작 전에 "승강 PO권에도 들지 못할 팀"이란 여론이 존재한 것을 감안했을 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엄청난 이변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에 팬들은 승격 실패에도 많은 박수를 보내며 김 감독을 치켜세웠다.

시즌 종료 후 김 감독은 "내년엔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루겠다"는 말을 남겼으나, 전남이 충남아산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제는 전남에서 '가물치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 한편, 전남은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신속하게 선임하고 오는 17일 상견례 후 2025 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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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