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KT 위즈는 "자유계약선수 허경민과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FA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한 허경민 / 출처 - KT위즈 공식 홈페이지
허경민은 "제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프로 선수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T 단장 나도현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허경민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8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활약한 허경민 / 출처 - 두산베어스 공식 홈페이지
허경민은 지난 2020년 시즌 종료 후 1월 10일 첫 FA에서 두산과 4+3년 최대 85억이라는 계약을 맺었다. 4년간 65억이 보장되었고 선수 옵션으로 3년 20억의 연장이 가능했으나, 올 시즌 옵트아웃 제도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고 FA 시장으로 나왔다.
리그 최상급의 3루 수비와 컨택 중심의 타격으로 꾸준히 활약한 허경민은 2009년부터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통산 1,548경기 타율 0.293 1,483 안타 63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하며 2018년에는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FA 계약을 맺은 지난 4년 동안은 502경기 1,746타수 499안타 타율 0.286 27홈런 228타점의 성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전반기 타율 0.349를 기록하였으며 시즌 종료까지 3할의 타율을 보여주며 반등했다.
한편, KT는 이날 내야 핵심 자원인 심우준이 한화 이글스와의 FA 계약을 통해 이적하며 생긴 센터라인의 공백을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 허경민의 영입으로 메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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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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