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대구에서 다시 가동한 ‘홈런 공장‘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

25일 삼성 라이온즈가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한국시리즈 3차전에 승리하였다.

포스트시즌 14호 홈런 기록한 삼성 박병호 /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25일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이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전 삼성의 분위기는 그닥 좋지 않았다. 역대 한국시리즈 전적에서 1,2차전을 내준 팀이 우승한 확률은 10%(20회 중 2회)에 그쳤다. 홈런 공장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1차전 김헌곤의 솔로 홈런 이외에 타격에서 앞서지 못했으며, 특히 팀의 중심타자 박병호가 1,2차전 9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한 것이 더욱 뼈아팠다,

하지만 삼성은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었다. 3회말 이성규와 5회말 김영웅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앞섰다. 5회초 기아의 득점 기회에 최원준의 안타성 타구를 삼성의 좌익수 김헌곤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공수에서 모두 흐름을 잡았다.

6회초엔 기아의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반격했으나 7회말, 삼성의 김헌곤이 솔로홈런을 쳤으며, 다음 타자 박병호가 오랜 침묵을 깨는 백투백홈런으로 1-4의 리드를 잡았다. 8회초 기아의 김도영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으나, 삼성의 김재윤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2-4의 스코어로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를 거두었다.

7이닝 1실점 호투한 삼성 레예스 /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마운드에서는 레예스의 완벽투가 빛났다. 7이닝 1실점 5피안타 1사사구 7삼진으로 기아의 타선을 압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코너를 대신해 13.2이닝 1자책점으로 2승을 거두며 시리즈 MVP를 차지한 것에 이어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또한,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되었다.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공장의 면모를 되찾았고, 특히, 박병호는 오랜 침묵을 깼을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인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한편, 삼성의 승리로 우승팀과 관계없이 광주에서 한국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4차전을 펼친 후 다시 광주에서 5~7차전이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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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