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 이후 커리어 내리막 걷는 칸셀루, 사우디 진출?
-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2연속 임대 생활을 끝내고 맨시티에서 완전히 떠나나?
맨체스터 시티의 주앙 칸셀루 / 출처 - 주앙 칸셀루 SNS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사우디 프리미어리그(사우디 1부리그)의 알 힐랄로 이적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체스터 시티는 수비수 주앙 칸셀루를 팔기 위해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2,120만 파운드(약 372억 원)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어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칸셀루는 아직 이적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3년 계약을 맺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생활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주앙 칸셀루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 출처 - 펩 과르디올라 SNS
칸셀루는 한때 월드클래스 수비 반열에 오른 선수였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입단 후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르침 아래 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 자원으로 성장했다.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측면 수비로 나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왼쪽 수비수를 좌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공격적인 도움을 주는 인버티드 풀백으로 기용했다. 수비력이 부족하지만, 양발을 이용하여 찬스 메이킹에 능한 칸셀루는 곧바로 전술에 적응하며 인버티드 풀백의 대표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맨시티에 머무르면서 154경기 9골 21도움을 기록하였고 총 3번의 리그 우승, 1번의 FA컵 우승, 2번의 EFL컵 우승, 1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보탬이 되었다.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1부리그) 최초로 레프트-라이트백으로 서로 다른 2개의 포지션에서 PFA 올해의 팀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FIFA FIFPro 월드 XI에 오르며 한 해를 대표한 월드클래스 수비수임을 입증해낸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아래 탄탄대로를 걷던 칸셀루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주전 자리에서 잠시 밀려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팀과 어긋났다. 개인보다 팀을 중요시 생각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기에 최고의 반열에 오른 칸셀루를 냉정하게 자신의 플랜에서 제외하며 전력 외로 분류했다. 이에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 새로운 리그로 도전을 결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한 칸셀루는 21경기 1골 6도움이란 좋은 성적표와 2022/23 시즌 리그 우승컵도 가져왔다. 그러나 당시 완전 이적을 하기 위한 옵션이 6,1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의 큰 금액이었기에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맨시티에 돌아온 후에도 칸셀루의 자리는 없었고, 2023/24 시즌에 바르셀로나로 또 한 번 임대 이적을 결정하며 팀을 떠났다. 42경기 4골 5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이 좋지 않아 또 한 번 완전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임대 복귀 후에 맨시티로 다시 돌아오게 된 칸셀루의 자리는 없었다. 올 시즌 리그 2경기에서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잉여자원으로 분류됐다. 팀에서 밀려난 칸셀루는 이적을 타진했고, 현재 사우디의 알 힐랄이 유력하다. 일명 '비피셜'이란 별명을 가진 영국 공영방송 BBC의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칸셀루의 사우디행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적이 이뤄지게 된다면 같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후벵 네베스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칸셀루의 이적 사가가 어떤 결과로 끝이 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Tag#맨체스터시티#맨시티#바이에른뮌헨#바르셀로나#알힐랄#칸셀루#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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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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