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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북한' 오인 소개에 공식 사과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7. 28. 18:49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한 것을 공식으로 사과했다.


IOC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IOC 홈페이지 캡처)
IOC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여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번 문제는 인적 오류로 확인되었으며, IOC는 이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27일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지칭하는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e'와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하여 논란이 되었다. 반면 북한은 그대로 북한으로 소개돼 더 큰 혼란을 초래했다. 이에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즉시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강력히 항의했다.

결국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또한 IOC는 문체부에 바흐 위원장 명의의 사과 서한도 전달했다. 바흐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과 통화에는 바흐 위원장뿐만 아니라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 등도 참여하여 재발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6일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2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바흐 IOC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에티엔느 토부아 202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CEO, 이아니스 쟈쇼 OBS CEO가 참석해 진행됐다. (대한체육회 제공) 2024.7.27/뉴스1

 


IOC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또 다른 실수를 저질렀다. 이날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의 이름을 'Oh Sangku'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게시물에는 오상욱의 이름이 틀렸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후 계정은 이름을 'Oh Sanguk'으로 정정했다. 이러한 연이은 실수는 대회 조직의 긴장감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규모 국제 행사의 조직과 운영에 있어서 세심한 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언어 전문가와 검수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경기 일정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검토가 요구된다.


Tag#IOC#국제 올림픽 위원회#한국#북한#오류

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