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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 달성한 기아의 슈퍼스타 김도영, MVP 자리도 노린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7. 25. 01:25

지난 23일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이 KBO 최초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아타이거즈 김도영/출처- 기아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기록이 달성되었다. 바로 기아타이거즈의 2003년생 내야수 김도영이 KBO 33호이자 24년도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1회말 기아의 공격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NC 선발 카스타노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옆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가지고 들어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우중간으로 빠진 2루타를, 5회말엔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크게 가르는 타구에 3루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세 번째 타석까지 순서대로 1루타-2루타-3루타를 기록한 상황, 6회말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팬들의 환호와 기대에 보답하듯 좌측담장을 넘는 홈런을 때려내며 슈퍼스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한 경기 내에 모든 종류의 안타, 즉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는 컨택 능력과 더불어 장타를 기록하기 위한 파워, 스피드까지 모두 갖춘 호타준족형 강타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김도영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이 더욱 대단한 점은 첫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최소한의 타석으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프로 야구 리그라 평가받는 메이저 리그조차 2024년까지 단 18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KBO 역사를 돌아봐도 앞선 32번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 중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롯데의 김응국이 유일했다. 심지어 김응국의 기록은 첫 타석 안타 이후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당한 후의 기록이기 때문에, 아웃카운트 없이 단 4번의 타석에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KBO 최초이다.

이날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김도영은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포함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하였다. 팀 또한 김도영의 맹활약을 필두로 1-8의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재까지의 김도영의 성적은 93경기 타율 3할 5푼 4리로 리그 3위 홈런 25개로 2위, 71타점으로 9위, 129개의 안타로 2위, OPS 1.066으로 1위 등, 각종 타격 기록의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이외에도 4월에는 KBO 최초 월간 10홈런 10도루를 기록하기도 하며 2024년 기아 타이거즈 돌풍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개인기록과 더불어 팀 성적까지 책임지며 맹활약하고 있는 김도영은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인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제2의 이종범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대기록 달성이 가능할지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오후 6시 30분 NC 다이노스의 신민혁과 기아 타이거즈의 알드레드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23일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김도영은 전날와 같은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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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