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배우여서 행복한 배우 허인영입니다.
Q. 많은 작품에 출연하셨다. 여러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지
A. 처음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자막에도 올라가지 않는 정말 조그마한 단역부터 시작했어요. 그러다 2006년도에 ‘불량커플’이라는 드라마에서 동네 아줌마역으로 시작했어요. 점점 비중이 커지면서 처음에는 ‘아줌마 1’이었는데, 이름도 생기고 가게도 생기고, 또 극 중 아들도 생기고 하면서 자존감이 올라갔던 그런 작품이었어요.(웃음)
Q. 출연작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제일 처음 찍었던 'Mr. 주부 퀴즈왕'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오디션을 볼 때 연출부의 실수로 각각 다른 역으로 두 번 오디션을 봤었어요. 첫 번째는 두 번째로 봤던 오디션 배역보다 비중이 적은 캐릭터였는데, 실수로 보게 된 두 번째 오디션의 영민 엄마역이 앞에 봤던 역보다 더 회차도 많은(비중이 큰) 재밌는 캐릭터의 역이었어요.(웃음) 연출부의 실수가 아녔으면 못 찍을 뻔했던 저에게 오지 않았을 역이었던 거죠~(웃음)
Q.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A. 저는 제 재능을 스스로 알아봤던 것 같아요.(웃음) 초등학교 4학년 국어 시간에 희곡이라는 장르를 처음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 공연준비를 하면서 고향이 경상도인데 표준어를 쓸 줄 아는 아이 긴 대사를 한 번에 암기가 되는 아이 앞에 나가서 무언가를 할 때 희열을 느끼는 아이라는 걸 안 이후로는 내내 꿈이 배우였답니다.
Q. 배우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A.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에요. 버티는 거요.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배우라는 삶이 기복이 진짜 심해요. 제가 하고 싶다고 일을 할 수 있고 카메라에 서고 싶다고 가서 되는 게 아니에요. 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라서 그런지 일을 하고 싶은데 일이 없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한없이 추락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자기 자신을 잘 다잡고 잘 버텨야 해요. 더 발전하고 즐기면서 버티는가는 배우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는 동안 계속되지 않을까요?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A. 여러 감독님이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가 되는 게 배우로서 제 목표에요. “이 배역에는 허인영이지” 하는 독보적인 영역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만의 매력적인 색이 있는 그런 배우가 되는 거예요.
특히 제 고향이 부산이거든요. 경상도 사투리를 정말 찰지게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아쉽게도 한 번도 사투리를 쓰는 역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저만의 필살기로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죠?(웃음)
Q. 준비 중인 작품이 있나요?
A. 최근에 OTT 드라마를 찍었었어요. 포차 사장님 역이었는데 즐겁게 작업했거든요. 구수한 아줌마, 친근한 옆집 아줌마도 좋고요, 반대로 똑 부러지는 전문가적 지식을 가지고 분석적인 역도 좋아요. 또 인간의 본성 중 철저하게 악만 남아있는 밑바닥 인생도 좋고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배역이라면 뭐든지요.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삶을 최대한 많이 살아 보고 싶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이 있다면?
A. '장화 홍련'이라는 드라마에 가정부 금순이역으로 출연했었어요. 극 중에서 뺨 맞고, 물 덮어쓰고, 극 중 치매 할머니 찾으러 다니는 수난이 가득한 역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치매 할머니 역으로 여운계 선생님께서 연기 하셨는데, 드라마를 찍는 도중에 돌아가셔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 간절했던 캐스팅이 있었는지?
A. 좋아하는 감독님들의 작품에 오디션을 볼 때면 간절함이 완전 증폭 되죠.(웃음) 그분들이 그려내는 어느 부분에 자리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어요. 캐스팅은 항상 간절한 것 같아요. 지금도 기다리고 있고,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웃음)
Q. 어떤 장르의 영화, 드라마를 선호하는지 궁금하다.
A. 하고 싶은 장르가 있어요. 사극이나 시대물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 현대에 살고있는 제가 옛날에 살았던 사람으로 살아 본다는 게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Q. 배우도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 연극 등을 즐겨보시는지?
A.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보는 것 같아요. 내가 너무 잘하고 싶은 분야니까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더 자세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스토리 중심으로 작품을 보는 것 보다, 인물 중심으로 보는 편이에요. 조금 재미없는 내용이더라도 매력적인 인물이나 캐릭터가 있으면 정말 퐁당 빠져서 보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만큼 배역에 몰입하는 것 같아요.
Q. 유튜브 채널이 있으신데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혹시 유튜브 활동도 재개하실 생각이신가요?
A. 유튜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싶어요. 하지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엔 기계치인 제가 혼자 촬영하고, 편집하는 건 조금 버거웠던 것 같아요. 좀 더 분명한 아이템과 컨텐츠도 필요해요. 전문적인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예를 들면 이소라씨의 슈퍼소라나 신동엽씨의 짠한 형처럼 지인들과 같이 놀 수 있는 놀이터 컨텐츠도 너무 해보고 싶어요.
Q. 어렸을 적 자신의 성격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A. 제가 어렸을 적에는 ‘허밝음’, ‘허맑음’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외향적인 성격이었요.(웃음) 지금도 MBTI가 E로 시작하긴 하는데 많이 차분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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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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