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마지막 잠실 올스타전 기념 특별 시구 진행… 애국가는 박정현 제창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앞두고 두산 레전드 박철순이 시구를 던지고 있다. 2025.6.3 ⓒ 뉴스1 김진환 기자
한국 야구의 메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해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를 상징하는 불멸의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뉴스1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해 구단을 대표하는 영구결번 투수인 박철순과 김용수가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이들과 우승 영광을 함께했던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동수 서울고등학교 감독이 포수 미트를 잡고 시포자로 나서 과거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박철순은 OB 베어스의 창단 멤버이자 팀을 상징하는 에이스였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고, 당시 세운 단일 시즌 22연승은 KBO리그 역사상 깨지지 않는 대기록으로 남아있다. 수차례 부상을 딛고 일어나 1995년 팀의 두 번째 우승을 견인하며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은 그의 등번호 21번은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김용수 역시 MBC 청룡과 LG 트윈스를 거친 구단 불멸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100승-20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했으며, LG 선수 최초로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과 마무리를 넘나들며 1990년과 1994년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두 차례 모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포수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경문 감독은 1982년 원년 우승 당시 박철순과 배터리를 이뤄 우승을 일궈낸 주역이다. 은퇴 후 두산과 NC 사령탑을 거쳐 현재 한화 감독으로 활약 중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쓴 명장이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전 LG 투수 김용수가 시구 행사를 마친 뒤 김동수 전 코치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1.7 ⓒ 뉴스1 김진환 기자
김동수는 1990년대 LG의 전성기를 이끌며 두 차례 우승을 합작한 역대 최고 포수 중 한 명이다. 1990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통산 7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통산 202홈런을 터뜨릴 만큼 장타력을 겸비해 투수 김용수와 함께 LG 황금기를 이끈 핵심 주역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의 애국가는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 박정현이 가창한다. 박정현은 2011년 잠실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게 됐다.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정된 50명의 별들이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로 나뉘어 격돌하는 본 경기는 금일 오후 6시에 막을 올린다.
김영빈 기자
kimmedia@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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