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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SSG vs 8연패 키움...다음주 문학에서 격돌하는 두 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5. 31. 22:23

SSG 창단 최초 12연패 불명예, 키움 8연패 중
6월 2일 두 팀의 맞대결 성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동반 연패의 수렁에 빠진 채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하게 됐다. 한 팀은 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리겠지만, 다른 한 팀은 헤어 나오지 못할 더 깊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잔혹한 단두대 매치다.

사진출처=키움히어로즈, SSG랜더스 홈페이지


SS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패하며 충격의 12연패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신세계그룹이 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이후 최장 연패 기록이자,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2000년·2020년 11연패)을 포함해도 구단 역사상 최초의 12연패다.

아시아 쿼터 다케다 쇼타를 선발로 내세우고 6회초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까지 만들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7회말 결승점을 내준 뒤 8회말 믿었던 조병현마저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SSG는 5월에만 무려 20패를 당하는 극심한 부진 속에 단독 선두권에서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영웅 군단 키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키움은 같은 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5로 완패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 박준현이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마운드가 먼저 무너졌고, 타선은 상대 선발 케일럽 보쉴리의 10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완벽히 묶였다. 8회말 대타 임병욱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으나, 이어진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 역시 침묵하며 연패를 막지 못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6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문학구장)로 자리를 옮겨 운명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누가 먼저 이 지독한 연패 사슬을 끊어내느냐'다. SSG가 홈팬들 앞에서 창단 첫 12연패의 사슬을 끊고 반등의 신호탄을 쏠 것인가, 아니면 키움이 인천 원정에서 8연패를 탈출하며 SSG를 더 깊은 역사적 수렁으로 밀어 넣을 것인가.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의 사생결단 매치에 온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승민 기자
izone0205@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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