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불펜 뎁스 강화 목적", 두산 "타선 강화·클럽하우스 리더 기대“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손아섭과 이교훈 + 현금 1억 5천만원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 출처 - 한화 이글스 인스타그램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14일 2026시즌 첫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한화는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두산에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 직전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바 있다. 당시 한화는 우승 전력 보강 차원에서 NC에 3억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손아섭을 데려왔다. 한화 이적 후 35경기 타율 0.265, 한국시리즈 5경기 타율 0.333을 기록했으나, 팀은 LG 트윈스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자격을 신청한 손아섭은 오랜 기간 시장에서 머물다 올해 2월 초 한화와 1년 1억원에 잔류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로 건재함을 보였고,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대타로 나와 내야 땅볼 1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간 손아섭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3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1군 복귀를 기다리던 중 두산행이 결정됐다.
통산 2170경기 타율 0.319, 2618안타의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손아섭은 지난해에도 111경기 타율 0.288, 107안타, 50타점으로 여전한 타격 감각을 입증했다.
한화로 향하는 이교훈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불펜투수다. 통산 59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7.28를 기록했고, 지난해 10경기 1승 평균자책점 1.17로 반등했다. 올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한 뒤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1위(3.55)를 기록했던 한화는 올 시즌 6.41까지 치솟으며 마운드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손아섭은 9개월 만에 다시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시즌 동안 쌓아온 경험과 정교한 타격으로 두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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