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초 홈런 2방으로 5득점 폭발... 김원형 감독 부임 첫 승

두산이 8회초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내며 NC에 승리했다. 김원형 감독의 부임 후 첫 승리다. / 출처 - 두산 베어스 인스타그램
두산 베어스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8회초 홈런 두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개막전 0-6 완패의 아쉬움을 씻은 두산은 김원형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주도권은 NC가 먼저 잡았다. 4회말 박민우의 2루타와 3루 도루로 만든 무사 3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땅볼 타점을 올렸고, 박건우가 좌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김휘집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형준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까지 달아났다.
침묵하던 두산 타선은 6회초에 깨어났다. 박찬호가 볼넷과 도루, 폭투를 묶어 3루에 들어간 뒤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시즌 첫 득점을 뽑아냈다. 강승호의 추가 적시타까지 더해 2-4로 좁혔다. NC는 6회말 1사 2루에서 두산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천재환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스코어 2-5.
7회초 안재석의 선두 타자 안타에 이어 양석환이 좌중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NC는 7회말 김휘집의 적시타로 다시 도망갔고, 4-6 스코어로 맞은 8회초가 승부처였다.
강승호의 볼넷으로 주자가 나간 뒤 김원형 감독은 전날 햄스트링 불편으로 빠졌던 카메론을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카메론은 NC 필승조 김진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좌월 동점 2점 홈런을 작렬했다. 6-6.
두산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안재석의 2루타와 양석환의 고의사구로 1사 1, 2루 상황에서 김민석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손주환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한 통쾌한 일격이었다. 8회 한 이닝에서만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이후 이용찬과 마무리 김택연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으며 9-6 승리를 확정했다. 김택연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 후 31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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