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패배 속에 데로사 감독 경기 전 "8강 확정" 오인 발언 논란... 12일 멕시코-이탈리아전 결과에 운명 맡겨

미국이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자력 8강행 확정에 실패했다. / 출처 - WBC 인스타그램
미국 야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에 6-8로 패했다. 3승을 거둔 채 마지막 경기에 나선 미국은 이날 패배로 3승1패에 머물며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흐름이 넘어갔다. 선발 놀란 매클레인은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발했으나, 2회초 카일 틸에게 솔로 홈런, 샘 안토나치에게 투런 홈런을 연달아 허용해 0-3으로 뒤졌다. 4회초에는 구원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잭 캐글리온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6회초에는 수비 실책과 폭투, 희생플라이가 겹치며 세 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탈리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미국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6회 종료 시점의 스코어는 0-8이었다.
미국은 6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거너 헨더슨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7회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3점 홈런, 8회말 로만 앤서니의 적시타로 격차를 좁혔다. 9회말 크로우-암스트롱이 다시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뒤이어 타석에 선 애런 저지가 이탈리아 마무리 그렉 와이서트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추격은 마무리됐다. 이탈리아가 4연승으로 B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미국 대표팀은 주장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현역 메이저리그 정상급 야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투수진에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감독은 2023년 WBC에 이어 마크 데로사가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불참으로 완전체 구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명단만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전력 중 하나라는 평가다.
미국의 8강 진출 여부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탈리아-멕시코전 결과에 달렸다. 이탈리아가 승리할 경우, 미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B조 2위로 8강에 오른다. 그러나 멕시코가 이길 경우 세 팀이 모두 3승1패로 나란히 서게 된다. 이때는 세 팀 간 맞대결 경기의 아웃카운트 당 최소 실점률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 미국의 실점률은 0.204(54아웃·11실점)로, 이탈리아 0.222(27아웃·6실점), 멕시코 0.208(24아웃·5실점)보다 낮다. 멕시코가 이탈리아에 4점 차 이하 스코어로 승리할 경우 세 팀 가운데 미국의 실점률이 가장 낮아져 탈락하게 된다. 반면 멕시코가 이탈리아를 5점 차 이상으로 격파하는 등 다득점 전개가 이어지면 미국이 생존할 여지가 생긴다.
한편 이날 경기 후에는 마크 데로사 감독의 대회 규정 오인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더해졌다. 데로사 감독은 경기 전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라인업을 조정할 생각"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는 당시 미국의 8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같은 판단 착오는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있다. 선발 놀런 매클레인이 연속 홈런을 허용하고도 3이닝을 채웠고, 브라이스 하퍼, 알렉스 브레그먼 등 주전 타자 일부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로사 감독은 "내가 잘못 말했다. 계산을 완전히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WBC 경험이 풍부한 감독으로서 매우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하며 "데로사 감독의 판단력은 형편없어 보였다"고 비판했다.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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