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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노 골드' 위기…최민정·김길리, 1500m서 자존심 건 승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2. 17. 16:25

- 남녀 500m·1000m서 금메달 사냥 실패…21일 여자 1500m가 유일한 개인전 금메달 기회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오른쪽)과 김길리. ⓒ 뉴스1 김진환 기자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 쇼트트랙이 사상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 개인전 '노 골드' 위기에 몰렸다. 이제 남은 희망은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의 여자 1500m뿐이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임종언(고양시청)이 탈락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매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적은 있어도 개인전에서는 늘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개인전 금메달 소식이 없다.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은메달, 남자 1000m와 여자 1000m에서 임종언과 김길리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값진 결과지만 세계 최강을 자부했던 한국 쇼트트랙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선은 주 종목인 1500m에 출전하는 최민정과 김길리에게 쏠리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은 올림픽 3연패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1500m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전이경,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슐팅(네덜란드), 왕멍(중국) 등도 이루지 못한 3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 월드 투어 1500m 세계 3위에 오른 최민정은 "남은 종목에서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민정의 강력한 라이벌인 후배 김길리 역시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월드 투어 1500m 세계 1위인 김길리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잦은 충돌로 고전했으나, 1000m 동메달로 자신감을 찾았다. 김길리는 "1000m 메달로 자신감을 얻었다. 1500m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이 걸린 여자 1500m 경기는 쇼트트랙 종목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펼쳐진다.



박종찬 기자
pjc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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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