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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오노 "쇼트트랙, 실력 외 운·타이밍 필수"…말리닌에 조언도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2. 16. 15:44

- "인생과 닮아 예측 불허"…피겨 8위 그친 말리닌에 "강해질 계기될 것"

 

미국 쇼트트랙의 전설 아폴로 안톤 오노가 쇼트트랙 종목의 불확실성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오노는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쇼트트랙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특이한 스포츠"라며 "약간의 운과 훌륭한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편파적일 수밖에 없지만, 쇼트트랙이 올림픽 최고의 종목"이라며 "너무나 예측 불가능하고 정말 정신없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트트랙은 인생과도 비슷하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준비해도 우주가 '네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야'라고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오노는 자신의 첫 올림픽이었던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1000m 결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선두권 선수들이 엉켜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달리던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오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피겨선수 일리야 말리닌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6.2.14 ⓒ 뉴스1 김성진 기자


이에 대해 오노는 "그 레이스는 내 인생에서 겪은 모든 일을 고스란히 반영한다"며 "은퇴한 지 16년이 지났지만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당시 경기를 떠올린다. 그 안에 인생의 교훈이 담겨있다"고 회상했다.

또한 오노는 이번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오르고도 프리 스케이팅 부진으로 최종 8위에 그친 일리야 말리닌(미국)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오노는 "일리야는 자신이 이겨야 했고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마치 온 세상이 자기를 등진 것 같은 기분일 것"이라며 "그 심정을 나도 잘 알지만,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은퇴할 때쯤이 되면 그 경험이 놀라운 인생 교훈이 될 것"이라며 "다만 그걸 깨닫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리야에게 따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일리야가 지금의 감정을 잘 받아들이면 훨씬 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박종찬 기자
pjc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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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