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지 사장 "수비 부담 덜어줄 것"…이정후도 구단 결정 수용

이정후 / 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26시즌부터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해리슨 베이더가 영입되면서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31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이더가 다가오는 시즌 팀의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포지 사장에 따르면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잭 미나시안 단장이 직접 이정후에게 보직 변경 배경을 설명했으며, 이정후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베이더와 2년 총액 20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영입은 취약점으로 꼽혔던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한 승부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외야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주전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의 수비 지표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반면 베이더는 2021년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18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 가장 높은 OAA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베이더 / 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진은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 우익수 이정후로 재편됐다. 구단은 이정후의 우익수 이동이 수비 부담을 줄여 선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지 사장은 상황에 따라 이정후가 중견수로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기본 계획은 베이더가 센터라인을 지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나시안 단장은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우익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고 감각이 뛰어난 만큼 새 포지션에 무리 없이 적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홈구장 오라클 파크와 유사한 환경을 갖춘 훈련장에서 이정후의 포지션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박종찬 기자
pjc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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