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스티카’ 논란부터 반유대주의 발언까지 해명... 예술가로서의 재기 의지 피력

The Wall Street Journal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예(Ye·전 칸예 웨스트)가 월스트리트 저널(WSJ) 대규모 전면 광고를 통해 그간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26년 1월 26일 자 신문에 실린 이 사과문은 단순히 감정에 호소하던 과거 SNS 게시물과 달리, 자신의 병력을 구체적인 의학적 근거와 연결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예는 이번 사죄의 핵심 근거로 2002년 겪은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꼽았다. 당시 발생한 전두엽 손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했고, 이것이 결국 2023년 ‘양극성 장애 1형(조울증)’ 확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조증 상태에서는 스스로 세상을 가장 명확하게 보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통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나치 문양을 사용한 제품 판매 등 파괴적인 행보에 대해 "깊이 수치스럽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나는 나치주의자도, 반유대주의자도 아니며 유대인들을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유대인 공동체와 흑인 공동체에 머리를 숙였다. 특히 2025년 초 겪었던 4개월간의 심각한 조증 삽화 당시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특히 이번 사과가 새 앨범 ‘BULLY’의 발매 소식과 맞물리면서, 신보 홍보를 위해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예는 지난 2023년 말에도 반유대주의 발언 이후 히브리어 사과문을 올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부적절한 언행을 반복하며 사과의 진정성을 스스로 훼손했기 때문이다. 조지 플로이드 유족 및 전처 킴 카다시안을 향한 공격적 언행 뒤에도 매번 고개를 숙였으나, 뒤이어 터져 나오는 기행 탓에 시장에서는 그의 사과를 ‘비즈니스 위기 탈출용’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짙다.

Channel candy 라이브 캡처
과거 아디다스, 갭(GAP), 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계약이 줄줄이 파기되면서 예는 사실상 파산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그가 자신의 과거 기행을 개인의 일탈이 아닌 ‘의학적 질병(조울증 및 전두엽 손상)’의 결과로 재정의한 점에 주목한다. 업계에서는 예가 새로운 프로젝트나 음악적 복귀를 앞두고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결별로 입은 치명적인 경제적 타격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리스크가 통제되고 있다’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예는 현재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권유로 약물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며 정신적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예술에 에너지를 쏟겠다"라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으나, 반복된 실망을 경험한 대중이 그의 ‘의학적 변호’를 어디까지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김하윤 기자
bmocake@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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