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월 3일 갤러리몸 연남점에서 마송이 작가 개인전 '권태, 美'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권태로움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작가의 섬유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 마송이 작가가 갤러리몸 연남동 공간을 특별히 디렉팅하여 연출했으며 기존의 현대적이고 모던한 공간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엔틱한 분위기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관람객들이 더욱 따뜻하고 포근한 연말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공간 전체에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테마는 작품과 조화를 이루며 마치 예술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손비야 관장이 전하는 아트가이드]
우리는 종종 권태를 피해야 할 감정으로 여깁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끝없는 관성 속에서 권태는 우리의 삶을 무겁게 짓누르는 구속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권태 속에 숨어 있는 미묘한 아름다움을 마주할 용기가 있다면,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권태는 단순히 지루함이나 무기력함의 감정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고, 삶의 흐름 속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잔잔한 정적 속에서 깨어나는 생각들, 멈춰진 순간 속에서 발견되는 섬세한 디테일들, 그리고 익숙함 속에 담긴 낯선 감각들. 권태는 우리가 그동안 지나쳐 왔던 삶의 작은 부분들에 새로운 빛을 비추는 창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권태,美>는 권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탐구하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마송이 작가는 자신이 느낀 권태의 순간 속 발견한 아름다움을 작품 속에 담아냈습니다. 캔버스 위에 한 땀씩 올려진 섬유작품은 권태가 만들어낸 고요한 미학과 그 너머에 숨겨진 새로운 시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여러분을 권태 속으로 초대합니다. 그곳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 권태는 멈춤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순간입니다.
삶의 권태로움 속에서 발견하는 경이로움, 그것은 우리가 가장 깊이 숨을 쉬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Tag#권태#마송이#작가#갤러리몸#크리스마스#엔틱#정적#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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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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