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채식주의자’ 작가 한강,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0. 11. 15:49

한국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한 한강…대표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소설가 한강이 미소 짓고 있는 사진 / 출처 - 노벨재단(@NobelPrize) 공식 X(구 트위터)


스웨덴 한림원이 10일 저녁(한국시간) 소설가 한강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한강은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 부커 국제상을 수상해 화제를 일으킨 그는 문학계 최고상인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다시 한 번 전세계를 놀래켰다.

노벨문학상은 1901년부터 수여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그중 한강은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여성 작가가 됐다. 아시아 국적의 작가가 수상한 것 또한 오랜만으로 중국의 모옌 작가가 수상한 2012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한림원은 한강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력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기에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공식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한강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이다. 한림원은 해당 작품에 대해 “역사의 희생자들에게 목소리를 주고자 하는 이 책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잔혹한 현실화로 마주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증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한다”고 평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한강의 기적’이 오늘을 표현하는 말이었던가”,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한참을 울었다” 등 벅차오르는 마음을 표현했다. 대표적인 도서 판매 사이트인 알라딘은 수상한지 3시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한강이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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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서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