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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스트퀸코리아 교육과 미를 겸비한 만능 에듀테이너, 전지혜를 만나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0. 4. 23:30

- 교육과 미의 융합, '지덕체미'를 실현하다 – 20년 경력의 수학 강사 전지혜가 말하는 인재상, 체력 관리, 그리고 대한민국 멘토로서의 비전


지난 9월, 전지혜 대표가 품격 있는 미인대회로 알려진 ‘2024 베스트퀸코리아’의 MC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섭외가 아닌 특별한 인연에서 비롯되었다. 전지혜 대표는 2023년 12월에 열린 ‘2023 퀸오브퀸어워즈’(구: 베스트퀸코리아어워즈)에서 위너로 수상하며 대회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24년 5월에는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대상’에서 교육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교육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지혜 대표는 베스트퀸코리아의 MC 자리까지 맡으며 많은 이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왼쪽부터 베스트퀸코리아의 MC를 맡은 김도헌 아나운서와 전지혜 에듀테이너


Q.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될 사람은 됩니다." 안녕하세요, 전지혜입니다. 이 문장은 작년 2023 베스트퀸코리아에서 ‘진’을 수상했을 때 자기소개에서 처음 했던 말이에요. 좋은 일이 늘 따라오네요.
 저는 ‘수학엔지혜’라는 이름으로 20년째 온·오프라인 수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천재교과서, 이투스, 디딤돌교육, 교원 아이캔두, 동아출판, 웅진스마트올, 아이스크림 홈런, 비상온리원 등 다양한 메인 브랜드와 함께 20개 정도 회사에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초·중등학생이나 그 자녀를 둔 학부모님이라면 저를 낯설지 않게 느끼실 겁니다.
 한 번은 떡볶이 집에서 어떤 어머님이 저를 알아보시고 떡볶이를 계산해 주신 경험도 있어요. 또, 각종 모임에서는 자녀나 조카가 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저도 반가워서 아이들과 영상통화를 하기도 해요.
온라인 강의를 위해 발음, 성량, 발성 등을 꾸준히 공부한 덕에 ‘억대 연봉 강사가 쓴 말로 천냥 빚도 갚는 책’이라는 스피치 책을 출간하면서 ‘책엔지혜 전지혜’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송에 익숙해지면서 여러 제안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연기가 필요한 학습 방송이나 강연, 사회자,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경험도 쌓고 있습니다.


Q. 베스트퀸 코리아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A. 저는 지덕체미(智德體美)의 본보기라고 자부합니다. ‘지덕체’라는 표현은 익숙할지 몰라도 ‘지덕체미’를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죠. 저는 미를 강조하는 미인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교육자였고, ‘수학 강사가 미인대회에?’라는 반응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덕체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미인대회에서도 외적인 아름다움 위에 지덕체가 함께 해야 그 아름다움이 진정으로 빛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베스트퀸코리아에서 '지덕체미'를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회도 이러한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기에 참가자의 선발 기준은 ‘미와 더불어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재’로 점차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베스트퀸코리아가 다른 미인대회보다 품격이 높다고 자부합니다. 지성인들이 모이고, 성품이 남다른 참가자들이 모여 스피치 심사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수상 전과 수상 후에도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게 되죠.
 참가자와 수상자 분들이 제 영상과 인터뷰 기사를 보고 많이 참고했다고 말하는 걸 들으면 보람을 느낍니다. 이 기사를 읽는 예비 참가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Q. 베스트퀸코리아 역대 처음으로 미시즈 MC가 선정되었고, 오래된 틀을 깬 주인공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소감은 어떤가요?
 A. 틀은 깨라고 있는 거죠. 법과 틀은 다릅니다. 좋은 틀은 유지할 수 있지만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틀도 발전을 위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미시즈임에도 최초로 ‘위너’라는 큰 상을 수상했습니다. 저는 어디에 있든 그 자리를 빛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수상 후에도 베스트퀸코리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조직위원장님께 제안하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도왔습니다. 그런 순수한 마음과 노력이 인정받아 최초로 미시즈 MC로 제안받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회를 모니터링하고, 더 나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사회자로 함께한 아나운서 김도헌 님의 도움 덕에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베스트퀸코리아 MC의 기회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순수한 애정이 통해서 얻게 된 것이기에 더 기뻤고, 대회와 조직위원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대회 준비에도 여러 번 참여하며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대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헌신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Q. 취미는 무엇인가요?
 A. 수학 강사로 20년을 일하면서 거의 쉬어본 적이 없어요. 신혼여행과 출산 후 산후조리 2주를 제외하고는 계속 일만 했죠. 어느 날 누군가가 취미를 물어보는데, 제 취미가 뭔지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신랑은 제 취미가 ‘일’이라고 말했어요.
 일이 즐겁고 행복해서 일만 했던 건 맞지만, 문득 ‘취미도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허무한 기분도 들었죠. 그래서 아트테크를 공부하기 위해 갤러리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본 작품들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가 저를 찡하게 했고, 어떤 작품은 한눈에 반해 콜렉트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내서 갤러리나 아트페어를 찾아가곤 합니다. 오랜 시간 노력과 열정으로 완성된 작품들을 보면 감동이 밀려오고, 그런 감정들이 제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의 저는 시 쓰기, 그림 그리기, 피아노 연주,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감성적인 소녀였어요. 그런데 20대부터 ‘나는 수학하는 사람이니까’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이성적인 사고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그런 과거의 감성을 다시 만나니 뭉클해집니다.

Q.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제 체력은 국가대표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타고난 것도 있지만, 정신력의 도움도 크죠.
하루는 AI 수학 강의 촬영을 진행하면서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두 군데 이상의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촬영 분량이 많았고, 마치 내가 AI가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차라리 내가 AI라면 무한히 해낼 수 있겠지만, 내가 하는 일은 대체될 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해내는 거야"라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사람들이 "이 정도 분량은 해내기 힘들다", "이 기간 안에 끝낼 수 없다"는 말들을 하지만 저는 결국 해냅니다. 이건 정신력이기도 하지만, 정신력은 결국 체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에 '틈새 운동', '런치 전 런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강의 중 쉬는 시간이 있으면 짧게라도 틈새 운동을 하고, 식사 전에는 공복에 런지나 스쿼트를 100회 정도 하죠. 퇴근할 때는 만보 걷기를 목표로 걷기 운동도 빼놓지 않습니다. 체력이 행복과 능력으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에 늘 체력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대학원에서 공부 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A. 석사과정을 계속 계획해 왔는데 바쁜 일정을 핑계로 미뤄왔어요. 더 미루면 목표를 이루기 힘들 것 같아 현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공학과에서 공부 중입니다.
 그동안 뇌의 메커니즘과 심리학 지식을 반영해 ‘공부 정서’, ‘공부 뇌’를 기반으로 주입식이 아닌 탐구형 교육을 진행해왔고, 이 방식이 매우 효과적이었어요. 창의 사고력 수학을 가르친 지 20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제가 해온 교육을 AI 시대에 맞춰 프로그램화하고 공교육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여러 연구 주제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효과적이고 필요한 교수 설계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Q. 많은 사람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들었는데, 본인의 어떤 부분이 그런 영감을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제 꿈은 대한민국 멘토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이미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오래 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선생님은 학생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고, 학생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하며 감정적으로 화내지 않아야 합니다. 학생의 성장이 곧 선생님의 행복이죠.
 사람을 만날 때도 그런 습관이 생겨서 상대가 부족한 점을 보이거나 시기와 질투를 하더라도 제가 온전하고 떳떳하면 동요되지 않고,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니 자연히 적을 만들지 않게 되었고, 사람들도 저를 미워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제 소신이 명확하고 모든 덕의 기본과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욕심에는 올바른 욕심과 잘못된 욕심이 있죠.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올바른 욕심을 가져야 하며, 남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 하지 않고 스스로 능력을 쌓아가는 사람이 결국 빛나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는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그 인연들이 저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기본에 충실하고 진심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제 생각과 행동, 일하는 방식을 배워가려고 할 때마다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더욱 참되고 멋진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대한민국 멘토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교육자와 학습자를 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교수 설계를 통해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저만의 수학 강의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고요. 스피치 책을 출간한 이후 확장판을 계획하며, 쇼호스트, 방송인, 아나운서 등으로부터 최고의 수업을 받고 실전 경험도 많이 쌓았습니다.
 미인대회 참가자들의 스피치 강의 요청이 있었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미인대회 시즌에 맞춰 스피치 및 코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미인대회를 통해 발굴된 여성 인재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우연이 이어지면 인연이 된다”는 말이 있죠? 앞으로 좋은 인연을 계속 만들어가며, 행복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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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