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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전설’ 박세리 ‘부친고소’.. “더 이상 채무 변제 어려워..” 눈물의 기자 회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6. 19. 11:01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부친의 채무 문제로 인한 고민 끝에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박세리 인스타그램]

 


지난 18일 ‘골프전설’  박세리 희망재단 이사장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 박준철씨의 사문서위조 혐의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세리는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그는 수십분간 부친을 경찰에 고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부친의 채무에 대해 조용히 해결해왔지만 그때마다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반복됐다“며 "더 이상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아버지의 채무 문제를 왜 미리 막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눈물을 보이며 "저는... 눈물이 안 날 줄 알았어요. 정말 가족이 저한텐 가장 컸으니까". 라고 답했다. 이어 “그게 다인 줄 알고 계속 (채무 문제를) 해결해드렸다“고 답했다. 

또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 박준철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해 사용했고, 이를 알게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작년 9월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직접 고소했다고 최근 밝히며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부녀의 문제가 외부로 불거졌다. 

박세리는 기자회견 도중 “채무 관련된 얘기가 들어와도 더 이상 제가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것도 있다”고 말하며 앞서 그간 부친의 채무를 변제해주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부모님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모든 채무를 제가 다 변제했지만 제가 감당 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다"고 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아버지 대신 변제한 채무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부친을 상대로 강한 법적 대응을한 박 이사장은 박세리희망재단의 일을 우선했기 때문이며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저만의 큰 착각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일로 박세리희망재단이 입은 피해는 없다"면서도 "그동안 (아버지 문제로) 피해를 보신 분들도 있고, 앞으로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박세리의 부모가 거주하는 대전 유성구 소재 주택과 대지가 강제 경매에 나오며 화제가 됐다. 

박세리는 지난 2019년 지어진 539.4m 규모의 4층 건물 일부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경매 결정은 박세리 부친의 복잡한 채권채무 관계로 인해 채권자가 등장하면서 이루어졌다. 그의 부친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경매 집행은 정지된 상태이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등 복잡한 소송이 얽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박세리는 기자회견에서 집 경매 문제를 해결했으며, 올바르게 변제 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그간 각별한 부녀사이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있어 사람들의 더 큰 이목을 끌었다. 

[사진 박세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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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