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말라가 2-0 제압…라리가 개막전 승리
-후반 12분 교체 투입 13분 만에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 득점… 경기 MVP 선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공식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새 시즌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40분에 터진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 추가골을 묶어 2-0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MVP 역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한 이강인이 차지했다.

(출처=인스타그램 atleticodemadrid 공식 계정)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적한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했다. 병역 특례 행정 절차로 프리시즌에 늦게 합류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했던 탓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여파로 휴식이 부족했던 마르코스 요렌테, 알렉스 바에나, 훌리안 알바레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요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대거 제외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출처=인스타그램 atleticodemadrid 공식 계정)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어 투입 13분 만인 후반 25분 다비드 한츠코의 패스를 건네받아 상대 수비수 3명을 유연한 드리블로 벗겨내고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2023년 5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의 라리가 복귀골이자 구단 데뷔골이다.
이날 득점은 단순한 데뷔골 이상의 전술적 의미를 지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7번은 오랜 기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다.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특유의 시야와 킥 능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을 풀어주며, 시메오네 감독이 구상하는 '그리즈만 대체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주상호 기자
shjoo20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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