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방송

[인터뷰] 화학공학도에서 아나운서까지, 김민혜의 '진심을 전하는 스피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7. 10. 23:16

- "화려한 말솜씨보다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정확한 전달로 신뢰 주는 방송인 될 것"

김민혜 아나운서


공학도라는 안정적인 길을 뒤로하고 오직 마이크를 잡았을 때의 행복을 좇아 아나운서의 길을 택한 이가 있다. 8년간의 예식 안내방송 경험을 통해 말 한마디가 가진 소통의 가치를 깨달았다는 김민혜 아나운서다. 영남일보 인턴을 거쳐 현재 프리랜서로 뉴스를 진행하며 매 순간 말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는 그녀는 화려한 수사보다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전달이 신뢰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언제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삶에 위로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방송인을 꿈꾸는 김민혜 아나운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화학공학과 졸업 후 아나운서로 진로를 바꾼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A. 남들이 생각하는 대단한 계기나 큰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 결정적인 계기는 예식 진행 아르바이트에서 안내방송을 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부터 졸업 후까지 전공을 살릴지, 새로운 다른 일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을 오래 해왔었는데요.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인지’를 계속 질문했고 경험들을 하나씩 되짚어봤어요. 그러다 문득 예식 진행 아르바이트에서 안내방송을 하던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히 재밌다고만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달하는 순간에 가장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럼 마이크 잡고 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지?'라고 떠올리고 하나하나 대입하다 보니 아나운서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8년간 예식 안내방송을 하며 어떤 보람을 느꼈는지

A.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제 안내를 듣고 하객분들이 혼란 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하시거나, "안내를 잘해줘서 편했다"라는 말씀을 들을 때였어요.

특히 하객이 많은 예식에서는 신랑, 신부님이나 예식장에서 "안내방송을 조금 더 자주 부탁드린다"라는 요청을 받을 때도 있었는데, 제 안내가 예식 진행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껴 더욱 보람을 느꼈습니다.

안내방송은 눈에 잘 띄는 역할은 아니지만, 작은 안내 하나가 예식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고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예식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그 경험을 통해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이해와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김민혜 아나운서


Q. 영남일보 시절 현장에서 배운 말의 무게란 무엇이었는지

A. 영남일보에서 뉴스를 진행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말에는 무게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나운서가 전달하는 한마디는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시작하는 정보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사안을 이해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고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먼저 충분히 이해하고, 정확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배웠습니다.

Q. 경청의 자세가 방송 업무에 어떻게 작용할 것이라 보셨나요

A. 저는 말을 잘하는 것만큼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다 보면 상대방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고요.

방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시청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궁금할지 한 번 더 생각하고, 인터뷰를 할 때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야 정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좋은 방송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듣고 이해하느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잊지 않는 아나운서로 남고 싶습니다.

Q. 현대차 도슨트·MC 경험의 시너지는 무엇인지

A. 현대자동차그룹 UX 스튜디오에서 도슨트로 일을 하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전달력뿐만 아니라 순발력과 현장 대응 능력이었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종종 생기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당황하기보다 상황에 맞게 침착하게 대처하며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또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과 소통하며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생방송이나 현장 진행처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야 하는 아나운서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프리랜서 뉴스를 진행하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지

A. 뉴스를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정확한 전달입니다. 같은 원고라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과 단순히 읽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려운 용어나 낯선 내용이 나오면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시청자에게도 더 자연스럽고 신뢰감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블랙스완 스피치 원장님과 종종 발음과 호흡, 속도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며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아나운서


Q. 미스그린코리아와 홍보대사 출전 과정에서 배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A. 미스그린코리아에 출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좋은 결과는 결국 준비에서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르는 시간은 짧지만, 그 순간을 위해 스피치나 워킹, 표정까지 꾸준히 연습하며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어요.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긴장이 되더라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최대한 저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방송을 준비할 때 그때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Q. 본인만의 차별화된 정보 전달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A.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보를 전달할 때 시청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단순히 원고를 읽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더 잘 전달될지, 어떤 속도 and 호흡이 듣기 편할지를 늘 고민합니다.

화려하게 말하는 것보다 누구나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시청자의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가장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A. 언젠가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해보고 싶어요. 라디오는 목소리만으로 청취자와 소통하는 매체인 만큼, 사람들의 사연을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방송을 해보고 싶어요.

Q. 성실함을 무엇보다 강조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성실함은 방송을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은 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작은 약속 하나도 신뢰와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여유 있게 도착해서 방송을 준비하고, 혹시 놓친 부분은 없는지 한 번 더 점검하려고 합니다. 그런 작은 습관들이 결국 안정적인 방송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김민혜 아나운서
 

 


황웅재 기자
fldjffkdlxm@daum.net
다른기사 보기
#김민혜
#아나운서
#인터뷰
#프리랜서
#뉴스
#도슨트
#스피치
#방송인
#프로필
#블랙스완스피치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