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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향한 진심으로 마이크를 잡다’ 스포츠의 감동을 이어가고픈 이한별 리포터의 도전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4. 9. 12:50

사진= 리포터 이한별(본인 제공)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야 한다는 스포츠 아나운서. 스포츠 경기장의 열띤 분위기를 생생히 전해주는 스포츠 아나운서는 집에서 야구나 농구를 시청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한번 들어오기는 어렵지만 일단 발을 담그는 순간 빠져나가기 어렵다. 그만큼 독특한 매력이 있는 스포츠다. 

우리가 매체를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는 프로 선수들은 1년에 수많은 성적표를 받으며 실패와 좌절, 도전과 성공을 반복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는 실패 후 주저앉은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 다시 일어나 도전을 시작하는 마음이나 성공을 다루는 법 등 나와는 다른 사람이 인생의 굴곡을 어떻게 대하는지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는 반드시 전달자가 있어야 대중에게 닿는다.

농구가 좋아 스포츠에 푹 빠져 있다는 이한별 리포터는 뒤늦게 방송에 도전한 사례다. 보통 아나운서들이 중고등학교 방송반으로 꿈을 키우는 것과 다르게 이한별 아나운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이었다. 오랫동안 팬들과 함께 호흡하기를 꿈꾸는 이한별 리포터는 “모든 것의 시작은 즐기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진솔하면서 담백한 이야기를 바로 만나보자.

사진= 리포터 이한별(본인 제공)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현재 KBS 보도국에서 근무하며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꾸는 농구덕후 이한별입니다.(웃음) 

Q. 꿈이 아나운서라고 들었는데, 경영학을 주전공으로 했다. 전공이 아닌 쪽으로 진로를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A) 학생 때를 생각하면, 시키는 대로 잘하고 늘 개근상 받는 학생이었어요. 문과였는데 국어, 수학을 좋아했고 수학 점수가 높으니 경영학과 진학이 유리했죠. 회계, 재무, 인사관리 등 기업에서 요구하는 전 영역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라 평범한 직장인을 꿈꾸던 저에게는 안성맞춤인 학과였어요. 졸업 후 진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에도 혹했고요. 

입학 하자마자 학생 홍보대사가 됐어요. 선발되자마자 미디어팀 팀장이 되었고,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출연, 편집까지 관여하며 바쁜 새내기 시절을 보냈어요. 그렇게 미디어를 다루는 능력을 키우다 전문성을 키우고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복수전공을 결정했어요. 통상 신문방송학이라고 하죠. 팀장으로서 책임감이 이 결정에 한몫했어요. 그렇게 쌓아 올린 학문적, 실무적 능력을 바탕으로 KBL어시스터에도 선발됐고, 점프볼 기자 활동까지 이어갈 수 있었어요.

언론인의 역할을 몸소 경험하며 언제나 사람이 있는 곳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고 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사람을 만나 많이 듣고 내 목소리로 전달하는 것의 가치를 체감했습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신뢰를 기반으로 언어의 힘을 나눈다는 점에서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느꼈습니다. 또 사회에서 만나는 기자 선배들, 함께 활동한 동료들이 “한별아 너는 아나운서가 천직이야”라며 부추기기도 했고요. 

Q. 학교 홍보대사는 어떻게 하게 됐는지? 

A) 고등학생 때 교지 편집부원으로 활동했어요. 교내의 다양한 소식을 교지에 담아 매년 출간하는 업무였는데요. 학기가 시작하고 1년 동안 교내 이곳저곳, 지역 여기저기 취재하여 교지에 녹여냈습니다. 이 활동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힌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내적으로 많이 성장했고요. 사람을 만나고 소식을 전하는 것,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좋아 지원했고 운 좋게 선발까지 되었죠.

Q.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복수전공을 했다. 아나운서의 영향이 있었던 건지?

A) 단언컨대 없었어요.(웃음) 당시에는 제가 아나운서를 꿈꿀 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 단지 책임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학생 홍보대사 선발 후 바로 미디어팀 팀장이 되었는데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 점이 많았어요. 팀원들을 이끌어 가고, 조금 더 나은 콘텐츠를 위해 학문적 지식이 결합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홍보대사 활동과 복수전공으로 미디어 관련 능력을 길러 KBL어시스터 활동도 시작하게 되었고, 그 활동을 하며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도 생각하게 되었으니까요.

Q. ‘말하는’ 직업도 여러 가지가 있다. 하필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각종 활동을 통해 막연하게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기사도 써보고, 영상도 만들어 보고, 출연도 해보고, 콘텐츠 하나가 유통되는 전 과정, 그리고 현재 KBS뉴스제작부서에서 근무하며 각종 특보 상황을 겪고 뉴스가 보도되는 과정에 참여 중인데요. 아나운서의 꿈을 그린 순간을 떠올리면, 2022-2023 농구영신 행사였습니다. 당시 KBL 어시스터로 영상 취재를 간 저는 늘 그렇듯 코트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었는데요. 하프타임, 코트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마이크를 들고 있는 스포티비 ‘노윤주 아나운서’님을 발견했습니다. “우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아우라와 에너지에 압도됐습니다. 해당 순간을 계기로 농구를 좋아하고 언론인을 꿈꾸는 저는 코트 위에서,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경기장의 열기와 저의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 밝은 에너지로 누군가는 힘을 얻고 잠시나마 웃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사진= 리포터 이한별(본인 제공)
 

Q. 농구에 대한  사랑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A) (웃음) 친언니가 2016년 중3이던 저를 끌고 무작정 농구장으로 데려갔어요. 엄청 재미있는 곳 갈 거라고 기대하라며 끌고 간 곳은 마치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어요. 맘껏 환호하고 울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농구장에 가는 횟수가 늘며 점차 농구에 빠지게 되었어요.

Q. 농구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느끼는지.

A) 농구를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농구만의 매력. 빠른 공수전환 아닐까요?(웃음) 이에 더해 공이 림을 가를 때의 짜릿함, 단 1초도 안심할 수 없는 긴장감, 날씨의 구애를 받지 않는 편안한 실내 경기장, 코트와 가까운 좌석, 눈 앞에 있는 선수들 등등 농구의 매력은 끝이 없죠. 특히나 버저비터로 승패가 갈릴 때의 그 도파민은 도저히 농구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아요.

Q. 이러한 농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대외활동으로 이어졌다고 들었다.

A) 홍보대사와 복수전공으로 쌓은 미디어 운용 능력을 제가 좋아하는 농구와 결합시켰어요. 카드뉴스, 포스터 등 디자인 업무로 시작해 영상 취재, 기사 작성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어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했어요. 농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대외활동으로 이어졌고 아나운서라는 꿈을 꾸게 해주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무려 체중을 20kg나 뺄 수 있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태생부터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다이어트는 도전도 안 했었는데, 아나운서라는 꿈이 생기며 독기를 품고 20kg을 감량했어요.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아요.(웃음) 농구가 제 인생에서 참 많은 것을 바꿔놓은 것 같아 참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해요.

Q. 좋아하는 농구 관련 대외활동을 하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A) KBL어시스터

2022-2023올스타전. 어시스터 동료들과 준비한 올스타전 이벤트 부스였습니다.

“이게 다 줄이라고?” 유명 맛집 못지않게 끝이 보이지 않는 부스 대기줄을 보고 모두가 놀랐어요. 올스타 출전 선수들 사진과 싸인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해 부스를 운영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팬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어요. 팬분들의 수요를 정확히 간파했다는 생각에 잠들기 직전까지 뿌듯하고 보람찼던 기억이에요.

점프볼 기자

소노 백지웅 선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수훈선수에 선정된 날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 후 수훈선수 인터뷰는 처음인데, 마침 울산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셨다. 더 뜻깊은 날이다.”라며 경기 소감과 함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주축 선수는 아니었지만 벤치에서 늘 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려 노력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임하는 선수로 기억하고 있었어요. 데뷔 후 D리그 무대에서만 뛰고 시즌 도중 이적해 침체기를 겪던 중, 맹활약을 한 경기였어요. 누군가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록한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백지웅 선수처럼 묵묵히 열심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원하는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다시 한번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진 순간이었어요.

사진= 리포터 이한별(본인 제공)
 

Q. 비교적 빠른 나이에 사회 생활을 하고 있다. 일과 아나운서 준비를 병행하면서 힘들진 않은지?

A) 9-6 출퇴근 스케줄에, 아나운서 학원, 다이어트, 공채 준비 등 24시간이 모자라죠. 주말은 평일에 못 끝낸 일들을 메꾸고, 학원도 가야 해서 오히려 더 바쁘게 보내는 것 같아요. 제가 선택한 길이니 몸은 힘들어도 후회는 안 합니다. 바쁜 나날을 즐기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에 만족하며 지내는 중입니다.

Q. 아나운서 준비를 하면서 ‘이 직업을 택하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나?

A) (웃음)매일 생각해요. 아나운서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다짐하기까지 꽤 오래 걸렸고, 본격 아준생 모드에 돌입한 후로는 일상이 늘 즐거워요. 학원 수업을 들으며 매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업이 끝나고, 즐기는 저의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게 이래서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학 때, MBC김나진 아나운서, 저에게는 교수님이죠. 스포츠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도 수업이지만 아직도 가끔 떠오르는 명언을 많이 남겨 주셨어요. 그중에서도 늘 가슴에 품고 사는 문장은 “내가 원하는 미래를 아주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상상하면 정말 이루어진다”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장에 갈 때마다 리포팅 멘트를 써보고, 마이크 들고 리포팅하는 모습을 상상해요. 나는 무조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 상상만으로 즐겁고 이 선택에 확신이 생기거든요. 

Q.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멘탈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출근 외에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나?

A) 책을 많이 읽으려 노력해요. 일주일에 2권 정도? 아나운서 출신 작가님들이 에세이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걸 읽으며 아나운서라는 꿈을 더 키우기도 하고, 서점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독서하는 그 순간은 다른 생각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어요. 자기계발서도 꾸준히 읽으며 나태해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힘든 순간도 잘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을 책에서 찾아요.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책 속에 해답이 있더라고요. 혹은 농구 직관 가서 함성을 마구 지르며 응원하기도 하고요. 

Q.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은?

A) 제가 가는 길에 확신을 얻은 김영하 작가님의 ‘단 한 번의 삶’입니다. 이전에는 “내가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어요. 책에서는 “작가가 되고 싶으면 계속 쓰면 된다. 학생들은 ‘하고 싶음’이 아니라 ‘할 수 있음’에 더 관심이 많다. ‘하면 된다’가 아니라 ‘되면 한다’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때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제 모습이 보였고,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다 보면 될 거야’를 마음에 새기고 “아나운서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뿌리째 뽑았습니다. 가능성보다 진심으로 초점을 옮기게 되었어요.

사진= 리포터 이한별(본인 제공)


Q. 한별님도 막막하거나 불안할 때가 있는지?

A) 아준생(아나운서+취준생)이라면 매일매일이 고비일 거예요. 채용은 안 뜨지, 몇 년 만에 뜬 공채는 고작 3명 뽑지, 경쟁률이 말도 안 되죠. 정해진 답이 있는 것도 아니니 어둠 속을 항해하는 기분이죠. 그럴 때마다 아나운서를 꿈꾸기 시작한 순간의 초심을 잊지 않으려 노력해요. 미래를 자꾸 그려보며 의지를 다지곤 합니다.

Q. 한별님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할아버지와의 약속이에요. 시골에서 태어나 5살 때까지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어요. 그래서인지 12명의 손주들 중 저랑 언니를 유독 예뻐하셨어요. 학교에 가며 거리는 멀어졌지만 주마다 할아버지 댁에 가서 늘 할아버지 품에 있었는데요. 3년 전, 2023년 가을에 돌아가셨어요. 코로나로 합병증이 생겨 중환자실 병동에 몇 개월 누워 계시다 떠나셨는데,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와 한 약속이었어요. 병동에 하나 있는 TV를 가리키며 꼭 저 TV에 나오는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지켜봐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주말마다 할아버지 댁에 가면 ‘전국 노래자랑’을 함께 봤거든요. “우리 한별이도 저기 나가 봐”라고 말씀을 주셨죠. 제가 TV에 나오면 즐거워할 할아버지 모습을 상상만 했는데,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네요. 

Q. 평소에 롤모델로 삼는 사람이 있나.

A) 스포티비 노윤주 아나운서님이에요. 제가 노윤주 아나운서님을 보고 꿈을 키우기도 했고, 스포츠를 향한 진심이 가장 잘 느껴지는 아나운서라고 생각해요. 현재 SBS’골때녀’에서 맹활약하고 계시기도 하고, 어디서든 프로페셔널하게 진행하시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한 인터뷰에서 ‘무쌍의 대세 아나운서 되고 싶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문장에서 엿볼 수 있듯이 늘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저도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스포츠를 향한 진심을 목소리로 고스란히 전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Q. 정식 아나운서가 되었을 때 꼭 인터뷰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A) 여준석 선수&이현중 선수

농구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두 사람이죠.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두 선수의 이야기가 언론에 더 많이 노출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고양 소노의 이정현 선수

데뷔 후 팀적으로 많은 고난이 있어도 늘 든든하게 고양을 지키는 ‘소년가장’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소노의 첫 봄농구를 이끌기도 했고요. 부담감도 상당했을 테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을 텐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정신력을 가진 이정현 선수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Q. 차기 스포츠 아나운서 이한별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 하나를 꼽는다면?

A) 스포츠에 대한 진심이에요. 사람, 일, 모든 것에 진심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바늘구멍 같은 아나운서 취업 준비의 길로 접어든 것도 진심을 다해 좋아하는 일을 하려는 이유였어요. 가능성 유무를 떠나, 내가 진심을 다해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팬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스포츠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아나운서가 될 거예요. 그래야 저를 고용한 사람도, 봐주는 사람도, 저도 행복할 테니까요. 우리 모두 행복해지려고 사는 거잖아요. (웃음)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A) 농구 덕후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리고 한국농구 인기를 더 끌어 올리고 싶어요. 제가 느끼는 농구의 매력을 잘 전달한다면 농구의 인기도 점점 오르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최근 고양 소노의 플레이오프를 결정지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김진유 선수가 1득점에 그쳤지만 종료 5초를 남기고 투입돼서 결정적인 파울을 유도하고 봄농구 진출에 기여한 적이 있어요. 이처럼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놓치기 쉬운 선수들의 투혼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현장감 있게 이야기하면서 “오늘 이한별 아나운서가 진행한대” 하면 믿고 볼 수 있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면서 전문성을 갖고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인간 이한별로서는 주변을 도울 줄 아는 따뜻한,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주광 기자
park98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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