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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전제로 2주 휴전 전격 타결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4. 8. 23:19

-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10개항 종전안 수용 주장, 10일 파키스탄서 세부 협상 예고

트럼프가 게시한 2주 휴전 입장문 / 출처 - 트럼프 인스타그램


미국 및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로를 여는 것을 전제로 보름간 교전을 멈추는 데 극적으로 뜻을 모았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협 개방과 2주 휴전을 내세워 무력 행동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란 역시 양측의 일시적 정전 합의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란 현지 매체 누르뉴스는 7일 보도를 통해 자국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내놓은 10가지 종전 조건을 미국 측이 온전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란 안보회의 측은 이번 사태를 두고 자국이 완전한 승리를 쟁취한 것이라 자평했다. 미국이 동의한 조건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를 비롯해 우라늄 농축 허용, 각종 경제 제재 철회, 중동 주둔 미군 철수, 불가침 약속 및 손해 배상 등이 망라되어 있다.

또한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뜻에 따라 향후 구체적 합의를 위한 양국 회담이 이달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사적 성과를 정치적 외교 테이블로 끌고 와 15일 내로 최종 타결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란은 자국이 내건 핵심 사안들이 완벽하게 조율되는 시점에만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협상에 부여된 기간은 2주이며, 상황에 따라 늘어날 여지도 남겨뒀다. 이번 교섭 과정을 전쟁의 연장으로 규정한 이란 측은 국론 분열을 경계하며 굳건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상대가 사소한 빌미라도 제공한다면 곧바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미국의 타격이 없다면 이란의 무력 사용도 없을 것이라면서, 군 당국과 협의해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이란 무력 행사 보류 방침을 내놨다. 해협의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개방을 담보로 삼아 양국이 상호 휴전에 돌입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란이 보내온 10개 항목이 실질적 대화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 간 주요 쟁점은 이미 대부분 조율된 상태이며, 남은 기간은 최종 서명을 위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동의 오랜 갈등 요소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어 무척 다행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측의 동참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이번 단기 정전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박범용 기자
pby70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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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