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먼, 스즈카 130R서 50G 충돌 사고… 사인츠 "규정 허점 드러난 시간문제였다" 경고
지난 29일 스즈카 서킷에서 발생한 올리버 베어먼(하스)의 대형 사고가 2026년 도입된 새로운 기술 규정의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F1 패독에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2랩 고속 구간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단순한 드라이버의 실수가 아닌 새로운 규정이 불러온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F1 TV 캡처
베어먼은 초고속 코너인 130R 진입 직전 중심을 잃고 방호벽에 정면 충돌했다. 사고 당시 기록된 충격량은 무려 50G로,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베어먼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FIA와 전문가들이 지목하는 사고의 근본 원인은 2026년 규정의 핵심인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이다. 직선 구간에서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날개 각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뒤따르는 차량과의 속도 차이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베어먼은 사고 직후 인터뷰에서 "직선에서 속도를 높이던 중 갑작스러운 다운포스 변화로 차량 후미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마치 얼음 위를 달리는 것 같았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DAZN España 캡처
사고 이후 패독 내에서는 2026년 규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윌리엄스의 카를로스 사인츠는 베어먼의 사고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인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어먼의 사고는 단지 시간문제였을 뿐이다"라고 일축하며, "F1이 이번 규정을 반드시 재고하길 바란다. 현재의 규정에는 분명한 허점들이 존재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사고가 시가지 서킷인 마이애미 GP를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런오프 구역이 좁은 시가지 서킷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드라이버들의 공통된 우려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FIA는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FIA는 이번 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6년 규정 중 에어로 모드 전환 속도와 플랩 각도 제한 등에 대한 긴급 조정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F1 안전 위기'로 규정하며, "기술적 진보와 드라이버의 생존권 사이에서 F1이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분석했다. 안토넬리의 최연소 기록 달성이라는 화려한 성과 뒤에 가려진 '안전한 레이스'라는 본질적인 과제가 2026 시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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