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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빛낸 세 신인 오재원·이강민·박정민, 나란히 '합격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3. 29. 12:49

고졸 듀오 3안타 동반 달성, 대졸 루키 만루 삼진쇼... 2026시즌 첫날부터 신인 열풍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오늘, 세 명의 신인이 각기 다른 구장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 오재원, kt 위즈 이강민, 롯데 자이언츠 박정민이 주인공이다. 셋 모두 프로 데뷔 무대에서 팀 승리의 주역으로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오재원이 데뷔전 3안타를 때려내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 출처 - 한화 이글스 인스타그램​


오재원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유신고 출신 외야수다. 토종 중견수 확보가 필요했던 한화가 일찌감치 그의 이름을 호명했다. 시범경기를 거치며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얻은 오재원은 개막전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졸 신인 리드오프 선발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이자 한화 구단 최초다.

오재원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6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회말 좌전 안타로 프로 첫 안타를 만든 뒤 5회말 내야 안타, 8회말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5회초 수비에서 포구 실책을 범하는 아쉬움도 있었으나 타석에서 만회했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10-9로 꺾었다.

이강민이 개막전 3안타를 때려내며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 출처 - KBO 인스타그램


같은 시각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오재원의 유신고 동기 이강민이 동반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t에 지명된 고졸 내야수다.

이강민은 LG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고, 3회초 좌전 안타, 7회초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고졸 신인의 개막전 3안타는 1996년 장성호 이후 30년 만이다. 같은 날 오재원까지 이 대열에 합류하며 유신고 동기 두 명이 동시에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kt는 LG를 11-7로 꺾었다.

박정민이 개막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 출처 - KBO 인스타그램


대구에서는 롯데의 대졸 신인 투수 박정민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일장신대 출신으로 2라운드 전체 14순위 지명.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쌓았다.

박정민은 삼성전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6-3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흔들리자 김태형 감독이 과감하게 박정민을 투입했다. 박정민은 디아즈에게 2루타,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만루까지 몰렸다. 그러나 김영웅과 박세혁을 모두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프로 데뷔전 세이브. 롯데는 삼성을 6-3으로 제압하고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부터 활약하며 역사를 다시 쓴 3인방.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누가 끝까지 웃게 될지 주목된다.



최재혁 기자
damiano1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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