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2경기 전 경기 출장... 다시 한번 kt 신인 육성 신화 쓸까

KT 위즈가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고졸 신인 이강민을 낙점했다. / 출처 - KT 위즈 인스타그램
KT 위즈가 올 시즌 센터 라인의 핵심인 유격수 자리를 19세 고졸 신인 이강민에게 맡긴다.
이강민은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KT에 지명됐다. 1군 경력이 전무한 신인에게 개막전 선발 유격수를 맡기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이강철 감독의 결단에는 근거가 있다. 이강민은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에 동행한 신인 4명 중 하나였고, 이어진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에서도 성실한 훈련 태도와 안정적인 수비로 수뇌부의 눈에 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허경민, 김상수, 김현수 등 주전 내야수들과 함께 펑고를 받으며 사실상 개막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시범경기 12경기에 전 경기 출장한 이강민의 최종 성적은 타율 0.219(32타수 7안타)에 2타점, 1득점, 1도루다. 타격 면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KT가 이강민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수비에 있다.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12일 부산 롯데전에서 3루 쪽으로 치우친 한동희의 강한 땅볼을 몸을 날려 잡아낸 뒤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1루 송구를 완성했고, 14일 광주 KIA전에서는 포수 조대현의 피치 아웃 송구가 2루 베이스에서 벗어났음에도 빠르게 낙구 지점에 진입해 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 빠른 타구 판단과 부드러운 연결 동작은 시범경기를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KT의 유격수 자리는 오랜 고민거리였다. 2024년 군 전역 후 복귀한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FA 자격을 취득해 한화로 떠났고,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FA 시장에서 두산 박찬호 영입을 시도했으나 4년 80억 원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하면서 무산됐다. 김상수, 곽동진, 장준원 등을 기용했지만 누구도 확고한 답이 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외부 영입 실패가 이강민이라는 내부 자원의 발굴로 이어진 셈이다.
이강민은 입단과 함께 구단 레전드 박경수 코치의 등번호 6번을 물려받았다. 팀 내에는 3루의 허경민, 2루의 김상수라는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들이 양옆을 지키고 있고, 수비 코치 박기혁 역시 현역 시절 명 유격수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고졸 신인이 최고 수준의 내야 라인업 속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같은 유신고 출신 동기인 오재원(한화 1라운드 3순위)과 신재인(NC 1라운드 2순위)도 각 팀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신고 3인방'으로 주목받고 있다. KT는 1군 진입 11년 차에 이미 신인왕 4명을 배출했을 정도로 신인 육성이 뛰어난 팀이다. 이강민이 그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는 실전이 증명할 몫이다. KT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지난해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6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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