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74명 사상' 대전 공장 화재 참사…1차 합동감식 6시간 만에 종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3. 24. 00:01

- 사상자 74명을 낸 대전 안전공업 공장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7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23일 경찰과 소방, 고용노동부와 국립과학수사원 등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6.3.23 ⓒ 뉴스1 김기태 기자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총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 안전공업 공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1차 합동감식이 약 6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뉴스1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된 이번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7개 기관 59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투입됐다. 조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화재 희생자 유가족 2명도 현장에 동참해 내부를 함께 살핀 가운데 감식은 오후 5시경 종료됐다.

현재 내부 CCTV 영상이 확보되지 않아 정확한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다만 경찰과 감식반은 1층 환기구에서 처음 불이 났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1층 가공라인에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불어 공장 내부의 절삭유와 찌든 기름때, 설비 및 배관에 쌓인 슬러지(찌꺼기) 등이 불길을 급격하게 확산시킨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내부 헬스장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도 이어질 방침이다. 참사 당시 사망자 14명 중 9명이 이 헬스장에서 발견되었는데, 조사 결과 해당 공간은 당초 건축도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불법 증축 시설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재석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이번 1차 감식에서는 건물 붕괴 위험 등 안전 문제를 고려해 전체적인 상황을 우선적으로 살폈다고 밝혔다. 향후 1층 가공라인과 휴게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정밀 감정을 거쳐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며, 논의에 따라 추가적인 합동감식도 진행될 계획이다.

 

 

박범용 기자
pby70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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