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1 평정한 압도적 출력… 맥라렌·페라리 추격 뿌리치며 2026 독주 체제 예고
2026년 F1 파워유닛 규정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메르세데스가 바레인 프리시즌 테스트 첫날부터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18일(현지시간)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차 테스트 1일차 일정에서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은 1분 33초 459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세션 종료 직전까지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선두를 지켰으나, 러셀이 종료 30분 전 0.01초 차이로 기록을 경신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F1 TV 캡처
이날 테스트의 핵심은 섹터별 기록에서 나타난 각 팀의 전력 차이였다. 직선 구간과 급제동이 반복되는 섹터 1에서는 메르세데스가 압도적인 가속력을 선보였다. 러셀은 섹터 1에서 전체 보라색(최고 기록)을 기록하며 규정 내에서 최적화된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의 성능을 입증했다. 반면 테크니컬 코너가 밀집된 섹터 2에서는 맥라렌의 피아스트리가 러셀보다 0.3초 이상 앞선 기록을 내며 섀시 설계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결과적으로 메르세데스는 직선로에서의 폭발적인 엔진 출력을 바탕으로 코너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며 최종 선두를 지켜냈다.

F1 공식 SNS
전체 기록 순위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와 맥라렌, 페라리의 3강 구도가 뚜렷했다. 1위 조지 러셀(1분 33초 459)에 이어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2위(1분 33초 469), 오전 세션 선두였던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3위(1분 33초 739)를 기록했다.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와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가 각각 4, 5위에 올랐으며, 레드불의 아이작 하자르가 6위, 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이 7위에 랭크됐다. 특히 7위 해밀턴까지의 격차가 0.840초 내외로 좁혀지며 상위권 팀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졌다.
대중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프리시즌 테스트 용어를 알면 이번 기록의 의미가 더 명확해진다. 서킷 곳곳에서 포착된 '에어로 레이크'는 머신에 장착된 격자판 모양의 센서로, 주행 중 공기 흐름을 측정해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대조하는 장비다. 머신 표면에 칠해진 형광색 페인트인 플로우비즈는 공기가 흐르는 길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메르세데스가 기록 경신을 위한 '글로리 런(가벼운 연료로 속도를 내는 주행)'을 선보인 것인지, 아니면 경쟁 팀들이 여전히 힘을 숨기는 '샌드배깅' 상태인지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 팀들의 상황은 다소 엇갈렸다. 페라리는 주행 거리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으나 해밀턴이 차량 점검으로 44랩 소화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자체 엔진 제작에 나선 레드불은 쿨링 시스템 문제로 오전 세션 주행에 제한을 겪으며 메르세데스의 완성도 높은 패키지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테스트는 메르세데스가 2026년 규정을 가장 영리하게 해석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공고히 했으며, 이 기세가 개막전까지 이어질지가 이번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다.
김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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