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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1 아카데미 챔피언 도리안 핀, 메르세데스 F1 디벨롭먼트 드라이버 승격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1. 22. 22:05

- 여성 F1 드라이버 탄생의 서막인가

출처 - Mercedes AMG F1 Team


2025 시즌 F1 아카데미 챔피언십을 제패한 도리안 핀(Doriane Pin)이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공식 디벨롭먼트 드라이버(Development Driver)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승격은 그가 지난 시즌 아카데미 무대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량과 이전 내구 레이스에서 쌓아온 탄탄한 실전 데이터가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르세데스 F1 팀은 22일(한국 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F1 아카데미에서 압도적인 재능을 증명한 도리안 핀을 팀의 디벨롭먼트 드라이버로 임명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핀은 시뮬레이터와 실제 트랙 테스트를 오가며 차세대 F1 머신 개발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출처 - Mercedes AMG F1 Team


프랑스 출신의 2004년생 여성 드라이버 도리안 핀은 이미 여성 모터스포츠계에서는 '천재'로 통한다. 2024년 메르세데스 주니어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여성 전용 포뮬러 시리즈인 F1 아카데미에 데뷔한 그녀는 첫 레이스부터 폴 포지션과 우승을 휩쓸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정교한 드라이빙 스킬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포켓 로켓'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메르세데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포뮬러 레이싱 적응기를 마쳤다.

핀은 포뮬러뿐만 아니라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과 르망 24시 등 내구 레이스 무대에서도 '아이언 데임(Iron Dames)'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로서 이미 그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2023년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LMP2 클래스에서 포디움에 올랐으며, 르망 24시 레이스를 완주하며 극한의 환경에서의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승격은 단순한 타이틀 부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디벨롭먼트 드라이버로서 도리안 핀은 메르세데스 본사가 있는 브랙클리에서 다음과 같은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지 러셀, 키미 안토넬리같은 메인 드라이버들이 실제 경기에 사용할 차량의 세팅을 잡기 위해 가상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피드백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TPC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받고, 기술회의에도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핀이 지난 2년간 아카데미 팀에서 보여준 실질적인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팀의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브래들리 로드는 "F1 아카데미 팀에서 2년간 활동하면서 그녀는 헌신, 속도, 레이스 운영 능력에 더해 뛰어난 기술적 피드백과 엔지니어링 지식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새로운 역할은 도리안이 모터스포츠 여정에서 드라이버로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핀의 이번 합류는 F1 생태계의 거대한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2026년은 F1의 엔진 및 차량 규정이 전면 개편되는 해로, 모든 팀이 새로운 기술적 토대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핀을 개발 프로세스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새로운 규정에 최적화된 드라이버로 그녀를 육성하겠다는 팀의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핀의 성장은 개인의 커리어를 넘어 여성 모터스포츠 전체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승격은 1976년 렐라 롬바르디(Lella Lombardi) 이후 끊겼던 여성 F1 드라이버의 탄생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 세계 레이싱 팬들은 이제 도리안 핀이 시뮬레이터를 넘어 실제 그랑프리 주말의 트랙 위에서 실버 애로우 머신과 함께 질주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김하윤 기자
bmocake@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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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