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유튜브 키즈’는 왜 자꾸 물건을 사고 싶어할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10. 28. 23:05

아동 유튜브 콘텐츠 속 ‘뽀로로’보다 더 강력한 브랜드, 장난감 언박싱

출처:Pexels


“엄마, 이거 유튜브에서 봤어! 사줘!”

장난감 가게에서의 이 대사는 이제 낯설지 않다. 유튜브 키즈 콘텐츠 속 ‘언박싱 영상’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강력한 소비 자극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3~9세 유아동 사이에서는 ‘유튜버가 갖고 노는 장난감’을 따라 사고 싶어지는 행동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 노출 때문만은 아니다. 언박싱 콘텐츠는 아이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포장-개봉-사용의 과정을 통해 간접 체험과 욕망의 단계적 고조를 유도한다.

국내외 교육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콘텐츠가 아이의 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 키즈 알고리즘은 상업성과 중독성을 기반으로 최적화돼 있으며, 특히 반복적 노출이 광고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점에서 문제시된다.

2024년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67%가 ‘유튜브를 보고 제품을 사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45%는 특정 유튜버가 소개한 제품이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어린이 소비자 보호에 있어 새로운 대응 전략을 요구한다. 단순히 영상 시청 시간을 제한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 대상 콘텐츠의 상업성 표기, 부모와의 공동 시청, 구매 결정의 절차 교육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중요한 건, 아이들이 ‘보고 싶은 것’만이 아니라 ‘보여지는 것’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어른들의 역할이다. 콘텐츠는 즐거움이자 교육이다. 그 무게를 잊지 않아야 한다.


남철우 기자
deer72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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