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유망주 투수였던 이상영(23)과 이믿음(24)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LG 좌완투수 이상영 / 출처-LG 트윈스 공식 인스타그램
14일 LG 트윈스 소속 투수인 이상영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다. 동승자는 같은 LG 트윈스 소속 투수 이믿음이었다.
LG 트윈스는 오후 3시경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 선수와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에 대해 사실 확인 후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였다”라며 사실을 인정하였고, “향후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사과와 함께 후속 조치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영은 이날 오전 6시 13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의 한 도로에서 앞 차량의 뒷 범퍼를 치고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후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 A씨에게 "사고 처리를 추후 해주겠다"라며 신분을 밝힌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이상영의 음주운전을 의심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은 오전 7시 47분 경기도 이천의 한 졸음쉼터에서 이상영을 붙잡았다. 이상영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이믿음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 밝혔다.
공식 사과문 / 출처-LG 트윈스 공식 인스타그램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상영은 2019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번, LG), 동승자인 이믿음은 2021년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7번, LG)로 큰 기대를 받고 팀에 합류한 유망주들이다. 이상영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하여 평균자책점 3.31, 1패 1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믿음은 6월 4일 키움전 선발 등판하여 4이닝 7실점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음주운전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KBO 역시 음주운전에 대한 무관용으로 대처하고 있다. KBO 리그 음주운전관련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는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는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발생 시엔 5년 실격,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엔 영구 실격 처분을 한다.
비록 당장 1군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전력은 아니지만 KBO 규정에 따라 출장정지를 당한다면 구단 입장에서 큰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LG는 지난 몇 년간 2군 시설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많은 선수를 육성하여 팀의 뎁스를 강화하였고 이로 완성된 탄탄한 전력으로 2023년 통합 우승을 이룬 바 있다.
특히, LG트윈스는 약 1개월 전인 7월 29일 1군 타격보조코치였던 최승준(36)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계약 해지가 되었던 바 있어 음주운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팬들의 반응 역시 “지난번 타격코치가 음주운전으로 퇴출당한 것을 보며 배운 것이 없냐”, “안 그래도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큰일이다.”라는 등 선수 개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 팀 분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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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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