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이연수 사서의 20년 도서관 운영 경험을 담은 에세이, '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 발간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8. 29. 23:50


2024년 7월 25일, 수원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내 반달어린이도서관의 이연수 사서는 20년간의 도서관 운영 경험을 정리한 에세이 ‘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를 발간했다. 이 책은 도서관 운영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보다 이연수 사서가 책을 중심으로 기획하고 운영했던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공간이 아닌 책을 매개로 한 문화 활동과 지역사회의 성장을 이끄는 중심지로 바라보는 이연수 사서의 철학이 잘 드러난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장인 '도서관 프로그램은 책이다'에서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책을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이연수 사서의 신념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독서 활동을 소개한다. 그녀는 책이 단순한 정보 제공의 도구를 넘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두 번째 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사람이다'에서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사람을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기획 시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와 관심사를 반영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이 장에서는 도서관이 어떻게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담겨 있다.

세 번째 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목표 설정이다'에서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목표 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연수 사서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단순히 이벤트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계획 수립과 평가 방법, 그리고 목표 달성의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도전과 해결 방법에 대해 다룬다.

네 번째 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성장이다'에서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이연수 사서는 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장을 통해 독자들은 도서관 프로그램이 단순한 교육적 활동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는 이연수 사서가 10년 동안 진행한 어머니 독서회의 도서 목록이 첨부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이웃에 사는 엄마들이 어떤 책을 읽고 토론했는지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이러한 독서 모임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주는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이 독서회는 지역 주민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독서회를 통해 엄마들이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을 성장시켜 나갔음을 보여준다.

이연수 사서는 도서관이 단순한 책의 저장소가 아니라, 인류문화의 보고로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자원 활동가들의 성장을 이끌어주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이 책이 도서관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들, 도서관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독자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에세이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책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공동체의 성장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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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