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바람의 소리를 듣는다.
바람은
여명과 함께
무수한
빛과 색을 흔들며
하늘과 대지를
곡선으로 그려낸다.
해가 지면
생명의 탄생을 위해 바람에 출렁이는
숲 속의 물결이 천천히 숨을 쉰다.
보이지 않아도
잡히지 않아도
자연 앞에
손을 내밀며
바람이 전하는 말은
무엇인가.
바람을 볼 수 있을까?
붙잡을 순 없어도
바람의 꿈을
상상해 본다.
사랑찾아
하늘 높이 날아라!
바람은
우리들 가슴에
사랑을 싹틔운다.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런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바람처럼
살고 싶어졌다.
-북한산, 수락산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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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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