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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첫 미드 데뷔작 ‘디 아이돌’, 에미상 후보에 올라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7. 24. 12:57

- 선정성 논란에도 불구, '각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부문 후보에 선정

블랙핑크 제니 / 출처 -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그램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첫 미드 데뷔작 ‘디 아이돌(The Idol)’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안무 장면으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는 제76회 에미상 후보를 지난 17일 발표했으며,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이 ‘최우수 각본 프로그램 안무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후보에 오른 장면은 제니와 릴리 로즈 뎁이 '월드 클래스 시너(World Class Sinner)'에 맞춰 춤을 추는 부분으로, 니나 맥닐리가 안무를 맡았다. 제니는 극 중 조셀린(릴리 로즈 뎁 분)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안 역할로 수위 높은 안무를 소화했다.

‘디 아이돌’은 이 부문에서 존 카라파 감독의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 브룩 립튼 감독의 ‘팜 로얄(Palm Royale)’, 제니퍼 해밀턴이 감독한 ‘피지컬(Physical)’과 경쟁하게 된다.

‘디 아이돌’은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인기 팝 아이돌 스타의 사랑과 열정을 다룬 드라마로,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고 A24, HBO엔터테인먼트, 가수 위켄드 등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제니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국내외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가 공개된 후 제니가 선정적인 이미지로만 소비된다는 논란이 일었다. 제니는 핫팬츠 차림으로 남성 댄서들과 선정적인 춤을 추거나 흡연하는 장면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제니는 ‘디 아이돌’ 1화 공개 후 HBO가 공개한 영상에서 “촬영을 위해 안무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 하던 일이라 감사했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결국 HBO는 혹평 속에서 시즌2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작년 8월 HBO 관계자는 “‘디 아이돌’은 HBO의 가장 도발적인 오리지널 프로그램 중 하나였으며, 많은 생각 끝에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제작자, 출연진, 제작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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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