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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 축제' 수원삼성, '5경기 무패' 안양... K리그2 본격적인 승격 레이스 가속화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4. 11. 00:11

- 수원삼성, 전남 상대 5-1 대승하며 2위 차지
- 1위 안양, 부천 3-0 제압하며 초반 5경기 무패
- 더욱 치열해진 K리그2, 남은 시즌 기대하게 만든다

수원삼성 선수단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5-1 승리를 거둔 뒤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출처 = 수원삼성블루윙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하나은행 K리그2 2024(이하 K리그2)에 참가팀들이 K리그1 승격을 위해 시즌 초반부터 뜨겁게 달리고 있다.

4월 10일 오후 2시 진행된 K리그2 6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홈에서 5-1로 압도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전반전 전남 수비수 유지하의 자책골과 곧바로 터진 박태용의 동점골로 경기장 분위기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46분에 전남의 에이스 발디비아가 올린 크로스가 수원 김상준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지만, VAR 판독 결과 이전 장면에 대한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어 득점이 취소되었다.

후반에도 치열한 승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과 달리, 62분에 터진 손석용의 수원 데뷔골을 시작으로,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인 카즈키-김현 조합이 71분과 95분에 두 골을 합작했고, FC서울에서 임대를 온 이시영이 80분에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때려 넣으며 후반에만 4골을 터뜨린 수원삼성이었다.

수원삼성은 '공격축구'를 하겠다던 염기훈 감독의 포부와 달리 지난 5경기 5득점, 3승 2패에 그치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에 시달렸지만, 이번 한 경기에서만 5골을 몰아치며 팬들에게 반전의 경기력과 승리를 선물했다.

반면 전남은 이번 경기 대패를 당하며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고,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전남이지만, 승격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했던 경기에서 대패했다는 아쉬움은 꽤나 오래갈 듯하다.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FC안양 야고와 마테우스. / 출처 = FC안양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K리그2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도 이에 질세라 동시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6라운드 경기에서 부천을 3-0으로 완파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전반 38분 부천의 루페타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결과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골이 취소되었고, 안양이 전반 41분 김운의 선제골, 66분 야고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의 골까지, 내리 3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안양은 휴식 라운드가 포함되어 5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음에도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K리그2 순위표 정상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K리그1,2를 통틀어 현재까지 유일한 무패 팀이다.

FC안양의 야고가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 출처 = FC안양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유력한 승격 후보로 거론되는 안양과 수원삼성이 이번 라운드 나란히 대승을 거둔 가운데, 부산과 전남, 아산, 서울이랜드가 크지 않은 승점 차로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면서 K리그2를 향한 주목도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30경기 가량 남은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6라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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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