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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화장 어떻게 하세요?" 새로운 뷰티 트렌드 등장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1. 3. 2. 14:29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규리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빈도가 적어지고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뷰티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마스크에 피부 화장이 묻어나거나 화장을 한 채로 오랫동안 마스크를 착용해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기는 등의 문제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일명 '마스크 화장법'이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트렌드는 마스크를 오랜 시간 동안 착용해도 괜찮은 '건강한 화장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실제로 '마스크 화장법'을 소재로 한 글과 영상은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마스크에 화장이 안 묻는 꿀팁', '마스크 속에서도 건강한 메이크업', '마스크 트러블 예방법', '마스크프루프 메이크업' 등 몇몇 영상들은 10만뷰를 달성했다. 인스카그램에서는 #마스크화장법 키워드가 1000개 이상 사용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스킨케어 중요해져

최근에는 마스크(mask)와 여드름을 뜻하는 아크네(acne)의 합성어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여드름, 좁쌀 등)을 의미 하는 ‘마스크네’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직장인 A씨는 "마스크 때문인지 여드름이 자꾸 생기고 없어지려 하면 다시 생겨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며 피부 고민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스크로 인한 트러블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도 늘어나며 관련 스킨케어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출처: 화해



지난 1월 1일 쿠팡에 따르면 작년 뷰티 시장은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피부 트러블이 고민인 사람들이 늘어 ‘세안’과 ‘진정케어’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외부 감염으로부터 건강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효과적인 세안제품을 찾거나 마스크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 제품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대학생 B씨도 "한 번 나가면 마스크를 몇시간씩 계속 쓰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약속이 아니면 기초케어만 하고 다닌다"라고 말하며 메이크업을 한 경우에는 "집에 와서 바로 화장을 지우고 팩을 붙인다"라며 피부진정에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직장인 C씨 또한 "화장은 거의 포기하는 수준"이라며 "썬크림 바르고 키친타올로 유분기만 제거해준다'라고 밝혔다.



마스크로 보이지 않는 립보다는 눈을 강조해

지난 1월 오픈서베이가 전국 20~40대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1’에서는 코로나 이후 립·블러셔 이용이 줄고 마스카라 이용이 늘어났음을 설명한다. 마스크 착용시 보이지 않는 립 부분보다는 눈 화장을 주로 강조하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립 제품 사용 빈도는 -6.4%P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출처: 오픈서베이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1'



대학생 D씨는 "원래는 립스틱이나 틴트로 색조 메이크업을 했다면 요즘은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를 사용해서 또렷하고 큰 눈을 만드려고 한다"라며 립보다는 눈을 강조하는 화장법을 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에 따르면 작년 7~8월에 눈 관련 화장품 매출은 1~2월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겉으로 보이는 눈 위주 화장을 주로 신경쓰는 것이 요즘 트렌드임을 보여주는 예시다.

서울의 한 메이크업 숍은 최근 1만 원 정도로 눈화장만 하는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을 한 후 아이브로우(눈썹),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속눈썹 등 눈 부위만 화장을 받는 것이다. 약 10분 정도면 받을 수 있는 이 상품은 "오히려 간단하게 화장할 수 있어 좋다", "적은 시간, 적은 돈으로 받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등의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화장품 성분 꼼꼼히 확인하고 건강한 화장품 구입해야

한편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이 중요한 시대인만큼 화장품 성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E씨는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을 하게 되니,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성분 위주로 구매해서 사용해요"라며 화장품을 구매할 때 성분을 확인하고 구입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성분에 대해 알려주는 유튜버, 뷰티 앱 등으로 화장품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구매처에서 제공하는 추천 제품들을 신뢰하거나, 성분보다는 '수분, 미백, 주름개선 등' 내가 원하는 효과에 더 집중하기 위해 또는 성분이 복잡하고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발암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도 있고 과대 광고도 많이 있어 성분이나 함량을 확인하며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은 매일 여러번 사용하는 만큼 건강한 원료로 이루어진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작년 11월 중앙일보에서 한국암웨이 신은자 전무는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믿을 수 있는 성분과 피부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스킨케어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지금, 피부 관리법도 다양해지면서 '마스크 화장법'이라는 새로운 뷰티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면서 큰 손해를 입은 뷰티 산업이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여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꼼꼼하게 성분을 확인하며 건강한 화장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 화장품 브랜드 쇼핑몰 등의 온라인 구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판매 사이트나 블로그 사용 후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20대의 경우 뷰티크리에이터의 소개 제품들 상당량이 구입으로 이어진다. 화장품 판매 업체는 성분 및 제품 설명 등의 상세한 제품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소비자의 경우 제품을 구입할 때 한 사람의 말만 믿고 사는 것보다는 직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각자에게 잘 맞는 건강한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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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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