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의 날 행사 현장/출처: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보민 기자 = 30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가 '제14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치매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돌보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가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안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치매 예방 및 극복 문제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이들을 향한 시상이 이어졌다. 대통령 표창으로는 강서구치매안심센터 강선옥 총괄팀장이 수상했다. 이어 최경인 작업치료사, 박성현 팀원 등 치매 환자 치료 및 관리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한 20명의 공로자가 장관 표창을 받는 명예를 누렸다. 서울치매안심센터 종사자 외에도 2017년부터 치매 환자 주거 개선 봉사 활동의 단장 역할을 맡은 도시관리공단 김도현 기술 6급,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제과를 할인해서 제공하는 김영민 제과점 김영민 사장, 치매 어르신 및 가족에게 프로그램과 기기를 지원한 KT 장윤형 차장 등 다양한 인물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우수한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치매 환자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친 용산구, 중랑구, 성북구, 양천구의 치매안심센터가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이어 치매 환자와 가족을 돕고 누구나 ‘치매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천만 시민 기억 친구 프로젝트’의 UCC 공모전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은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할머니를 일상에서 조금씩 돕는 많은 ‘기억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나눔 팀의 ‘기억 친구의 사랑 나누기’가 차지했다. 또한, 노원구치매안심센터 팀의 ‘야! 너두, 기억 친구!!’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우수상과 장려상에도 애니메이션, 인터뷰 등 여러 다채로운 작품들이 등장했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야! 너두, 기억 친구!!’ 작품은 서울 시내 서울역, 종로, 강남 등 7개의 옥외 전광판에서 송출되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시민들에게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그렇기에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보유하고, 따뜻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 극복의 날 온라인 전시회/출처: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한편 행사의 일환으로 온라인에서는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환자, 환자의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만든 98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코로나 상황으로 직접 관람하기 어려워 9월 30일부터 일 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치매 환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보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개최됐다.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이동영 센터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시고 애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라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치매 사업도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 이런 어려움을 통해 치매 관리 사업이 한 번 더 성장하고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회상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고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치매 극복의 날은 9월 21일로,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1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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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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