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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타자' 이승엽, 은사 백인천 전 감독 추모…"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분"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8. 16. 14:02

- SNS 통해 애도 표해… "더 큰 꿈 꾸게 해준 스승, 가르침 평생 잊지 않겠다"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15일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승엽 SNS 캡처)


'국민 타자'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15일 별세한 은사 백인천 전 감독을 향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뉴스1에 따르면, 현재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코치로 활동 중인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부고에 대한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승엽은 이듬해 부임한 백 전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승엽은 "감독님과 저는 특별한 인연"이라며 "스무 살을 갓 넘긴 내게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고 일본에도 진출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꾸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소중한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혹독했던 타격 훈련 시절을 떠올리며 "홈런 타자가 되고 싶다는 내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나태해질 때마다 엄하게 꾸짖어 주셨던 모습이 생생하다"라며 "감독님의 지도를 받으며 진정한 프로 선수로 성장했고, 그 덕분에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인천 전 감독이 지난 2019년 11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시구 하는 모습. (뉴스1 DB) 2026.8.15 ⓒ 뉴스1


실제로 이승엽은 백 전 감독의 지도 아래 1997년 3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03년 단일 시즌 56홈런 신기록과 일본 진출까지 이뤄내며 아시아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끝으로 이승엽은 "제가 가장 존경하고 감사한 감독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라며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감독님께 배운 것들과 심어주신 자신감은 평생 잊지 않겠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뇌출혈 치료 중 향년 83세로 별세한 '불멸의 4할 타자' 백 전 감독의 장례는 KBO장으로 엄수된다. 빈소는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



황웅재 기자
fldjffkdlx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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