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날카로운 타격과 레그킥으로 기세 잡았으나 2, 3라운드 중후반 공세에 밀려

3라운드 장폴의 테이크다운에 고전한 고석현 선수 / 출처=ufc_korea 인스타그램
UFC 웰터급의 고석현이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쉬운 판정패를 기록하며 3연승 직전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고석현은 장폴 레보스노야니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으나, 심판진 전원일치(29-28)로 판정패했다.
이번 경기는 1라운드를 확실하게 가져간 고석현과 2, 3라운드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레보스노야니의 치열한 라운드별 싸움으로 요약된다.
경기는 1라운드부터 고석현의 흐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고석현은 정교한 잽과 날카로운 레그킥을 앞세워 레보스노야니의 접근을 유효하게 차단하며 타격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현장 중계를 맡은 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마이클 비스핑 역시 고석현의 수준 높은 기량과 높은 경기 IQ를 지켜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라운드는 고석현이 완벽하게 주도권을 쥔 라운드였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장폴 레보스노야니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레보스노야니의 묵직한 펀치가 살아나며 고석현을 위협했고, 기습적인 길로틴 초크 시도와 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 성공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고석현 역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며 침착하게 대응했으나 점차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고석현이 중반까지 잽으로 버텼지만,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던 레보스노야니가 과감하게 전진하며 타격을 꽂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1라운드는 고석현의 우위였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 중후반은 체력 저하와 상대의 공세에 밀려 레보스노야니의 우위로 경기가 기울었다는 것이 격투기 여론의 주류 분석이다.
승자인 레보스노야니조차 경기 직후 "고석현의 실력이 대단해 매우 힘든 경기였다"며 고전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승혁 기자
seunghyeok36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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