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과 무대를 연결하는 감각으로 시니어 모델 활동 이어가

모델 김승천
1962년생 시니어 모델 김승천이 'PGKFW 2026' 유지영 오뜨꾸뛰르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PGKFW 2026'은 디자이너 컬렉션을 중심으로 패션 무대를 선보이는 행사로, 이번 쇼에서는 유지영 디자이너의 오뜨꾸뛰르 작품이 공개됐다. 김승천은 유지영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서며 시니어 모델로서 새로운 무대 경험을 이어갔다.
김승천은 자신을 특별한 이력이나 수상 경력보다 성실한 삶의 시간을 지닌 평범한 K-시니어라고 소개한다. 40대에는 자녀 교육을 위해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10여 년을 보냈고, 50대에는 꽃에 입문해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과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꽃의 모양과 색, 향기와 크기가 모두 다르지만 각자의 쓰임이 있듯, 그는 패션쇼 역시 서로 다른 개성과 역할이 모여 하나의 무대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꽃 작업과 닮아 있다고 바라본다.
김승천은 60대를 앞둔 시기에 주변의 권유로 시니어 모델 워킹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자신과 거리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 등록까지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시니어 모델 워킹 클래스에 입문한 뒤 8년 동안 꾸준히 수업을 이어왔다. 1년 전부터는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체계적인 워킹 수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장재영 디자이너의 포움 패션쇼에 참가한 경험도 있다.
김승천은 율동과 리듬감, 감정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자신에게 음악과 조명이 있는 무대는 큰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니어에게도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지는 시대의 변화에 감사하며, 개인을 드러내기보다 의상을 잘 표현하는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플로리스트로 오랜 시간 꽃을 다뤄온 그는 이제 무대 위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쌓아가고 있다.

모델 김승천

모델 김승천
황웅재 기자
fldjffkdlx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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